메뉴 건너뛰기

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조회 수 26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a                                                                                                                               성산대교에서

흐르는 강물은 우리의 것이 아니어서
한 번 바다로 흘러가면 다시는 되돌아 올 길이 없지만
길과 다리는 인간이 만든 것이어서
아침에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 올 수도 있고.....

성산대교.......
매일 일상처럼 건너 다니는 다리이지만
늘 차를 타고 건너며 강물만 내려다 보았지, 막상
강에서 다리를 올려다 본 적은 없었다
다리 밑은 적막했다
강물은 한 밤에도 유유히 흐르는데
교각이 물에 쏠리듯 사람들은 간간히 시간에 쏠리고 있었다

아름답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것은 어둠 속에 빛이고
가장 쓸쓸한 것은 멀리서 빛나는 불빛을
혼자 지켜보는 것 이라는 말을 기억한다
어둠 속에서 다가 오는 저 빛
그 빛으로 세상은 한 순간에 아름답기도 했다가
그 빛으로 지금까지 존재하던 것들은 모두 무가 되기도 한다

언젠가 이곳에서 부터

이촌동, 뚝섬을 지나 광진교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한 밤의 한강다리 풍경들을
렌즈를 통해 바라보았으면 한다

사진/글/ 김용민

 

 

 

  • ?
    이윤우 2005.06.21 18:52
    금빛으로 빛나는 다리 모습이 밝을 때하고는 천양지차네요.
    밤에 강변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한강다리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6 as tears go by / the rolling stones 김윤준 2005.06.25 319
455 have you ever seen the rain? / c.c.r 1 김윤준 2005.06.25 374
454 the ballad of the green berets / s/sgt. barry sadler 김윤준 2005.06.25 336
453 여성 앵커의 "뽕" 사고 김윤준 2005.06.25 308
452 달리기.. 누가 누가 1등하나 2 김윤준 2005.06.25 324
451 황제의 전성시대 2 김윤준 2005.06.25 371
450 안익태 "한국 환상곡" 제4부 김윤준 2005.06.25 354
449 완벽한 공처가 김윤준 2005.06.22 296
448 don't forget to remember / the bee gees 1 김윤준 2005.06.22 301
447 소낙비 / 이연실 3 김윤준 2005.06.22 317
446 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詩 / 니콜라스 드 안젤리스 김윤준 2005.06.22 315
445 차이코프스키 "4마리 백조의 춤" 김윤준 2005.06.22 397
444 베토벤 "운명" 1악장 / 지휘 정명훈 김윤준 2005.06.22 337
443 베르디 "대장간의 합창" 김윤준 2005.06.22 250
» 한 밤에 한강다리 아래에서........ 1 file 김용민 2005.06.19 265
441 不倫 7 조경현 2005.06.17 435
440 罪와罰 4 조경현 2005.06.15 335
439 백수 신조어 1 김윤준 2005.06.15 333
438 방랑자 / 박인희 1 김윤준 2005.06.15 348
437 mrs. robinson / simon & garfunkel 김윤준 2005.06.14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30 Next
/ 13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