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때, 외증조 할머니宅에 놀러 갔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증조 할머니댁은, <洪氏땅을 안밟으면, 당진에서 못돌아 다닌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주 부유한 집이었는데 불행하게도, 외증조 할머니에게 아들이 없었다. 그 시절, 養子를 들이는것도 당연한 것처럼 그곳에는 외할머니의 동생이며, 우리 어머니의 외삼촌이신, 즉, 외증조 할머니의 양자가 같이 지내셨다. 어느날 우리어머니의 외숙모님이 밖에서 놀고 있는 나를 갑자기 끌어당기고, 대문앞 볏짚뒤로 같이 몸을 숨기셨다. 어린 내가, 고개를 살며시 돌려 본 풍경... 어머니의 외삼촌이신, 그분이 낫을 들고 겅중겅중 뛰어 다니셨다. 얼굴은 이미 술에 취해, 붉어있었으며 입으로는 차마 담지 못할 욕설들을 내 뱉고 계셨다. 아주 오래전의 그일은, 지금도 내게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어, 술에 절어 지냈어도, 한평생 잘 먹고 잘살았지만 아내에게나, 자식들에게 몹쓸 상처를 남기고 돌아가신 그분이 <가정폭력>의 대명사 처럼 남아있다. 매를 맞고 살던 아내가, 남편을 목졸라 살해했다. 뉴스에서 간간히 보여지는 사건이다. 그녀의 피멍들은 목덜미와, 부어터진 눈덩이가 화면에 보인다. 아무것도 모를것 같지만, 이미 상처투성이의 아이들이 그린, 도화지속의 엄마.아빠가... 애처롭다. <殺意>가 실행되는 순간... 그녀의 생존본능이, 발휘 되었을것이다. 그녀가... 罪를 졌다고 할수 있을까? 罰이 마땅하다고 할수 있을까? 재판관이 아니지만, 내 생각에... 그녀는... 無罪다.
블로그21
-
?
나도, 경현과 동감이다... 그런데, 왜 아침부터??
-
?
해진씨!
굿모닝요!
아침뉴스에...사건이 나와서,
열받아서....휴~~~ -
?
너무나 무거워..................요, 경현씌 ! 이 아침에.
-
?
갱핸님~~~~~.. 나의 진료실엔 가끔 이런 사건이 옵니다.. 난 열받죠.. 같은 남성으로서 화가 치민답니다.. 가능한 한 최대한 벌을 주려고 합니다..그러나 얼마전 어떤 정신병자같은 여자도 봤어요..맞았다는 이유만으로 이혼을 제기하려는 여자죠. 물론 어떤 이유라도 가정폭력은 정당화할수는 없죠..가정폭력은 사회의 가장 기초단체인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파괴하는 행위랍니다..오죽 못난 놈이면 가정에서(이불속)에서 폭력이나 휘두르겠어요? 못난 놈이죠.. 그런 놈을 죽이는 것이 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피해여성의 인성은 이미 파괴되었고, 그 아이들도 이미 파괴 되었다고 봅니다.. 안됐어요.. 난 저런놈 보면 바다에 쓰레기 던져 버리듯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바다 물 더러워 지나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6 | as tears go by / the rolling stones | 김윤준 | 2005.06.25 | 319 |
455 | have you ever seen the rain? / c.c.r 1 | 김윤준 | 2005.06.25 | 374 |
454 | the ballad of the green berets / s/sgt. barry sadler | 김윤준 | 2005.06.25 | 336 |
453 | 여성 앵커의 "뽕" 사고 | 김윤준 | 2005.06.25 | 308 |
452 | 달리기.. 누가 누가 1등하나 2 | 김윤준 | 2005.06.25 | 324 |
451 | 황제의 전성시대 2 | 김윤준 | 2005.06.25 | 371 |
450 | 안익태 "한국 환상곡" 제4부 | 김윤준 | 2005.06.25 | 354 |
449 | 완벽한 공처가 | 김윤준 | 2005.06.22 | 296 |
448 | don't forget to remember / the bee gees 1 | 김윤준 | 2005.06.22 | 301 |
447 | 소낙비 / 이연실 3 | 김윤준 | 2005.06.22 | 317 |
446 | 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詩 / 니콜라스 드 안젤리스 | 김윤준 | 2005.06.22 | 315 |
445 | 차이코프스키 "4마리 백조의 춤" | 김윤준 | 2005.06.22 | 397 |
444 | 베토벤 "운명" 1악장 / 지휘 정명훈 | 김윤준 | 2005.06.22 | 337 |
443 | 베르디 "대장간의 합창" | 김윤준 | 2005.06.22 | 250 |
442 |
한 밤에 한강다리 아래에서........
1 ![]() |
김용민 | 2005.06.19 | 265 |
441 | 不倫 7 | 조경현 | 2005.06.17 | 435 |
» | 罪와罰 4 | 조경현 | 2005.06.15 | 335 |
439 | 백수 신조어 1 | 김윤준 | 2005.06.15 | 333 |
438 | 방랑자 / 박인희 1 | 김윤준 | 2005.06.15 | 348 |
437 | mrs. robinson / simon & garfunkel | 김윤준 | 2005.06.14 | 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