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봉에 오르지 못한 부근氏가 우리와 같이 삼일포에 갔던건...우리에게 행운이었다. 사실, 여자끼리는 술을 사 마시기가 쫌, 그렇다. 삼일포에서 부근씨가 우리를 앉혀놓고, 막걸리 세병과 안주를 사왔는데... 캬~~~~ 막걸리 맛이, 혀에서......짜르르하다가 목울대에서....뜨끈해지다가 뱃속에 들어가니...화끈거린다. 腦 중심부에 회오리 바람이 휘잉~ 부는 듯하더니, 눈이 게슴치레 해진다. 낯빛이...잘 익은 사과색이 나고, 웬지 부근氏가...내 첫사랑인양, 반갑기만 하다. 부근씨! 그날, 참 고마웠어요.^^ 여자들 틈에서 온갖 궂은일 다 도와주시구...^^
블로그21
2005.06.10 22:56
[re] 삼일포 막걸리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6 | 눈여겨 본 뉴스 기사 하나 | 김윤준 | 2005.06.14 | 332 |
435 |
한세상 살다보면......
2 ![]() |
김용민 | 2005.06.12 | 264 |
» | [re] 삼일포 막걸리 1 | 조경현 | 2005.06.10 | 243 |
433 | 어부들이 제일 싫어하는 가수 2 | 김윤준 | 2005.06.09 | 362 |
432 | trojan horse / luv | 김윤준 | 2005.06.09 | 288 |
431 | uli edel's "last exit to brooklyn" - "a love idea" / mark knopfler | 김윤준 | 2005.06.09 | 360 |
430 | 아직도 못 보셨어요! 3 | 김윤준 | 2005.06.09 | 314 |
429 | 1983년, 그 신화의 추억 1 | 김윤준 | 2005.06.09 | 393 |
428 | 도라지2 3 | 조경현 | 2005.06.09 | 238 |
427 |
<양수리에서> 빛과 어둠 사이
4 ![]() |
김용민 | 2005.06.09 | 266 |
426 | 아무거나 먹음 | 이창걸 | 2005.06.09 | 342 |
425 | 도라지 1 | 조경현 | 2005.06.07 | 225 |
424 | 저승사자가 오거든... | 김윤준 | 2005.06.06 | 326 |
423 | first of may(1969 muvi) / the bee gees ....종료 | 김윤준 | 2005.06.06 | 445 |
422 | surfin' usa / the beach boys 2 | 김윤준 | 2005.06.06 | 358 |
421 | 공중부양 | 김윤준 | 2005.06.06 | 343 |
420 |
<군자란> 꽃지고 난 자리에는.....
2 ![]() |
김용민 | 2005.06.05 | 279 |
419 | victory / bond | 김윤준 | 2005.06.02 | 288 |
418 | 2002 / 2003 serie a top10 | 김윤준 | 2005.06.02 | 337 |
417 | 타쉬켄트를 넘어 쿠웨이트 시티에서 승전鼓를 울린다(일정 업데이트) 2 | 김윤준 | 2005.06.02 | 374 |
모두들 구룡폭포를 향해 올라가고, 오부근 선생과 내가 뒤쳐져서 오순도순 올라가는데, 세존봉팀이 억지로 맡긴 물병짐을 배낭가득 넣고, 손에다 또 두 봉지를 들고, 어기적 어기적 걸으면서도, 나더러 두봉지를 들고 가라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올라가는게 아닌가? 이것이 오부근 선생의 진면목이구나.... 선생은 13공주를 학실히 모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