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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5.06.10 22:56

[re] 삼일포 막걸리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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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봉에 오르지 못한 부근氏가
우리와 같이 삼일포에 갔던건...우리에게 행운이었다.
사실, 여자끼리는 술을 사 마시기가 쫌, 그렇다.

삼일포에서 부근씨가 우리를 앉혀놓고,
막걸리 세병과 안주를 사왔는데...

캬~~~~
막걸리 맛이,
혀에서......짜르르하다가
목울대에서....뜨끈해지다가
뱃속에 들어가니...화끈거린다.

腦 중심부에 회오리 바람이 휘잉~ 부는 듯하더니,
눈이 게슴치레 해진다.
낯빛이...잘 익은 사과색이 나고,

웬지 부근氏가...내 첫사랑인양, 반갑기만 하다.

부근씨!
그날, 참 고마웠어요.^^
여자들 틈에서 온갖 궂은일 다 도와주시구...^^

 
  • ?
    박정숙 2005.06.10 23:46
    사실, 나도 그날 오부근 선생의 인간 됨됨이를 알았다.
    모두들 구룡폭포를 향해 올라가고, 오부근 선생과 내가 뒤쳐져서 오순도순 올라가는데, 세존봉팀이 억지로 맡긴 물병짐을 배낭가득 넣고, 손에다 또 두 봉지를 들고, 어기적 어기적 걸으면서도, 나더러 두봉지를 들고 가라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올라가는게 아닌가? 이것이 오부근 선생의 진면목이구나.... 선생은 13공주를 학실히 모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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