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후기를 쓰던중, 자판이 고장이나서...새로 샀다. ㅠ.ㅠ 그러는 사이, 친구들이 올려논 後記들을 읽으니, 이번여행에 같이 가지 않았던 친구들도 더 이상 금강산을 가지 않아도 될것 처럼 자세하다.^^ 그러니...도라지 씨리즈는 한 인물에 대한 考察로 전환할수 밖에. 떠나기전, 좌석배치와 룸메이트까지 철저히 정한 사람이 바로...<지은숙>이다. 버스가 출발하자, 이미 公告했던 대로 좌석이 배정되었고 행여 일어날수 있는 불평에 대비...서너차례의 자리바꿈이 있었다. <지은숙>의 의견에 반대했다가는, 평생 씹힌다는것을 우리가 아는데...누가 불평할것인가? 설사, 자리바꿈이 없었대도 말이다. 옆자리에 누가 앉을까? 하는 호기심이나 기대보다도, 행여...거북한 속내를 <지은숙>에게 들키지 않으려 모두들 표정 관리에 애들을 썼다. (내말 맞제?) 2박3일의 금강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남쪽으로 돌아오는길... 실제상황은... 모두 피곤하다. 대교씨가 차마 필설로 표현하지 못하고, 다만, 말없음표로 감동을 대신했던 [세존봉]. 거기 오르지 못한 나도...피곤했다. (버스에서 잠을 자야지)하는 생각으로 차에 탔는데, 일행중 아무도, 쉴수 없었다. <지은숙>이가 좌석배치와 룸메이트를 짜게된 경위, 같이 여행길에 오른 친구들의 면면을 분석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우리는 배를 쥐고 웃어댔다. <지은숙>의 도마에 올라, 난도질 당하는 당사자조차 웃다가~ 웃다가~ 눈물이 나는 그런 광경이 벌어졌으니... 이런 [지상 최대의 쇼]를 어디서 또 볼것인가? 남쪽으로 돌아오는길은, 그래서 한결 즐거웠었다. 서울이 가까워지는것이, 오히려 안타까웠다. 동행한 모든 친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주었던 <은숙>, 모든이들이...고마워 했을것 같다. 얘들아~ 그렇지? 아무래두...저 잉간을 [인간문화재]로 지정해야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