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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식물이든 새끼를 품고있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꽃지고 난 자리에 봉긋하니 돋아 오르는 저 배를 한 번 보라
기세 등등하게 솟은 꽃받침 위에 터질 듯한 열매
꽃보다 더 아름답지 않은가
하지만 비록 알아주지 않는 꽃 이언정
봄날의 꽃이 없었다면 어찌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었겠는가
꽃이 죽어 남긴 씨앗
꽃에서 잉태 되었던 씨앗이 꽃으로 다시 태어났다가
꽃을 두고 사라지는 목숨의 윤회.....
사진/글/김용민
비록 알아주지 않는 꽃 이언정
봄날의 꽃이 없었다면 어찌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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