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고1) 학교가 이번 주 화요일은 체육대회, 수요일 축제, 목요일 소풍,
오늘은 신체검사, 내일은 5일제 수업으로 휴업일, 아주 신이 났다.
오늘 저녁은 다른 학교(여학교) 축제에 구경간다고 하여 기도하고 있다고 했더니
고마워요하고 발걸음도 가볍게 등교했다. 갈까? 안 갈까?
수요일 축제에는 아침 9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굉장했나보다.
골든벨 대회, 팔씨름 대회, 이쁜이 대회(여장 최고뽑음. 출연 학생이 자기
겨드랑이 냄새 맡고 쓰러지며 욕하는 건 전해 들으면서도 우스워 쓰러짐 ),
머슴 5종 경기(톱질하기, 못박기, 쌀가마 지기 또 .뭐드라.)
노래자랑, 장기자랑, 코믹댄스(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팀이 된),
각 학교에서 찬조 출연등 ...
그 중 '물풍선던지기'가 있는데
천원에 3개하는 물이 들어있는 풍선을 사서 못박은 나무판에 구멍을 뚫고
얼굴을 내 놓게 하고 물풍선을 던져 맞추는 것으로 풍선을 산 사람이 맞을
사람을 지명하면 무조건 나와 얼굴을 대고 있으면 던져 맞추는 것으로
그 시간 선생님들은 다 교무실에 가셔서 안 나오신다고(도망?)
대개 선생님들과 임원들이 불려나가는데
한 선생님을 한 학생이 지명하니 8명이나 줄을 서 무지하게 당하셨다고
애고 불쌍해라.(처음 시작한 아이가 공부시간에 휴대폰 빼앗긴 아이)
그 중 학생회장(3학년)이 제일 많이 불려나갔는데
한 학생이 2천원어치를 사더니
1년생: ○○형, 나오세요.
회장: ○○야, 나랑 친하지.
1년생: 말없이 퍽! 정통으로 맞춤.
회장: 야, 너 정말.
1년생: 퍽! 또 맞춤.
회장: 야, 이 XX야.
1년생: 퍽! 또 맞추고.
회장: 야 이 열여덟XX야.
1년생: 퍽!
회장: 돈 모으느라 내가 참는다.(역시 회장다운)
1년생: 또 퍽.
회장: 어유, 추워 미치겠네.
1년생: 또 정통으로.(회장 형이랑 무슨 일 있었는지 우리 아이가 궁금했다고)
회장: 싸가지 없는 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