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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5.05.07 08:50

세 번의 프로포즈

조회 수 387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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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 여름 어느 날 건대앞 대로변.
한 남자가 뒤에서 계속 따라오는 것 같은 기분나쁜 느낌.

 급기야 그 남자.
"시간 있으시면 저기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하시죠?"
"병원가는 길이라 시간 없어요."
"잠깐이면 됩니다. 아까 뵙는 순간부터 너무 제 타입이시라서요. "
"어쭈구리.(속으로 근디 워쩌냐? 니가 내 타입이 아닌디) 
"뭘 잘못 보신 것 같은데요."
"난 그쪽의 큰 누나보다도 나이가 많아요."
"그러지 마시고 어쩌구 저쩌구."

 기왕이면 어린 양 마음의 상처 최소화시키며 보내야지 갖은 머리 다 굴리며 겨우 따돌리는데 성공.

"히히 내가 그래도 아직 괜찮은가벼." 
속으론 흐뭇흐뭇.

 * 2
2004년 초겨울 어느 날 건대앞 대로변
한 눈에 뿅 갈 만큼 훤칠한 핸섬남 또 접근.
아무래도 이 쪽 길이 물이 좋은가벼.
외로운 친구 있으면 여기를 서성대라고 해야겠군.

"시간 있으십니까? 어쩌구 저쩌구."
"없는데요.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 갑자기 핸섬남.
"도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으십니까?"
"다른 사람한테 가 보시죠. 전 관심없어요."

 * 3
지난 주 인사동 대로변.
저번 두 케이스보다는 약간 연배가 있어보이는 평범남 접근.

"시간 있으시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도에 대해서 전혀 알고 싶지 않은데요."


 * 결론.
 - 다른 사람보다 귀가 얇아 보이는 타입.
 - 귀가 두꺼워 보이도록 하는 운동 필히 요망됨.
 - 건대앞, 인사동 거리에 사이비 도사들이 많으니 평소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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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찬영 2005.05.07 09:14
    첫번째는 진땡이 인가?
    그놈 참,,,.
    조심혀 이사람아 미모는 감출 수가 없는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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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현 2005.05.07 09:31
    찬영씨 말이 맞어.
    그놈덜두...이쁜건 알아가지구...ㅎㅎㅎ
    게다가 착하기두 하지, 우리 희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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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영 2005.05.09 10:16
    지난 금요일 우연히 경현이를 봤다.
    홈피에 글 올리는 얘기 하다가 도둑이 발이 저려 글 하나 올렸더니 금방 착하다는 꼬리말이 뜨네.
    그나저나 압구정동에 가면 무수한 프로포즈를 받을 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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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교 2005.05.09 13:12
    비아그라 시리즈던가? 뭐 -그런거 있지. 특효약 - '' 꿈깨그라" .^^;;
    (모처럼 들어온 희영을 환영하는 환영사치곤 고약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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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해 2005.05.10 11:34
    호호호,, 1번은 방을내서 자랑할만 하구,, 2번3번 남자들 아직 도사는 못되는거 같네. 희영이처럼 똘똘한 아줌마를 타겟으로 잡은거 보면 아직 도사되긴 멀었어^^ 언젠가 난 중옷을 입은 예쁜 처녀한테 홀려서 빵집가서 차까지 사주고 성수동까지 따라가는 헤프닝이 있었지. 그일이 있은후 난 가족들에게 모옵씨~~ 띨띨한 여자, 혼자 내버려 두었다간 큰일나는 엄마로 낙인이 찍혀 그걸 만회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지.. 클클클.. 나 이렇게 산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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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완영 2005.05.10 14:39
    누가 희영씨를 할머니라고 하겠소?? 이쁜 할머니..ㅋㅋㅋㅋㅋㅋ 도망가자..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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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숙 2005.05.10 18:07
    압구정동 워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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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순 2005.05.11 00:33
    나도 2달전에 압구정 신현대앞에서 버스를 타느라고 기다리고 잇는데 어린학생같은 여자 둘로부터 도에대하여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기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조용한 대로 가자고 하여 야 이건 좀 이상허다는 생각에 갸우뜡하는데 지나가는 중연남자가 빨리 가라는 손 짓을 한다. 아마도 그런 경우가 많앗던 모양이다.그냥 곧장 버스타고 떠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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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현 2005.05.11 08:24
    석순씨두 잘생겨서 당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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