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부모

by 조경현 posted Mar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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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이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아도,
문제부모에 대해서는...별로 언급을 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실제로 내가 겪어보니,
부모노릇하는것이...최고로 힘들다는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과연, 내가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걸까?)
이것이...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늘 갖고있는 의구심이다.

텔레비젼을 보니,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2세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가수며, 영화배우로 익히 알고 있는 <에디 휘셔>의 자녀들...
그들은 아버지의 실체를 화면으로만 보았다고 한다.
다른 여자와 사는 아버지, 

이제는 成人이 된 그들이 인터뷰를 하는 도중,
"아버지의 자서전을 읽고, 우리 아버지가 아닌줄 알았다." 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한 사람을 美化시킨 그 책은...
대중문화의 상징인 <에디 휘셔>일뿐,
아버지로서의 그는...감추어져 있다.

그 아버지가 마약중독자이며,
자식들을 버린 사람이라고...딸들이 말한다.

부모가 된다는것은...
철저한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사항이다.

6.25전쟁 고아가 아니어도,
매주 수요일 KBS 아침마당의 <그 사람이 보고싶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버려진 자식들이...부모를 찾는다.

피할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당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문제부모를...그리워서 찾는다.
눈물을...흘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