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이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아도, 문제부모에 대해서는...별로 언급을 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실제로 내가 겪어보니, 부모노릇하는것이...최고로 힘들다는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과연, 내가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걸까?) 이것이...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늘 갖고있는 의구심이다. 텔레비젼을 보니,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2세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가수며, 영화배우로 익히 알고 있는 <에디 휘셔>의 자녀들... 그들은 아버지의 실체를 화면으로만 보았다고 한다. 다른 여자와 사는 아버지, 이제는 成人이 된 그들이 인터뷰를 하는 도중, "아버지의 자서전을 읽고, 우리 아버지가 아닌줄 알았다." 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한 사람을 美化시킨 그 책은... 대중문화의 상징인 <에디 휘셔>일뿐, 아버지로서의 그는...감추어져 있다. 그 아버지가 마약중독자이며, 자식들을 버린 사람이라고...딸들이 말한다. 부모가 된다는것은... 철저한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사항이다. 6.25전쟁 고아가 아니어도, 매주 수요일 KBS 아침마당의 <그 사람이 보고싶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버려진 자식들이...부모를 찾는다. 피할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당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문제부모를...그리워서 찾는다. 눈물을...흘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