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5녀의 長男인 친정아버지에게는, 한명의 누님과, 네명의 여동생이 있다. 그러니까 내게는...5명의 고모님이 계시는거다. 초등학교때, 방학이 되면 나는 무조건 할머님宅으로 갔다. 그때 4째, 5째 고모들이 여고생이었다. 할머니집에서 하룻저녁 자고나면, 내가 들고간 방학책의 문제가 풀어져 있다. 고모들은 조카가 숙제에 신경쓸까바, 아예 대신 해결해주고 내 손을 잡고 놀러 다녔다. 교회에가서 고모들이 남학생을 만날때...나는 거기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삼선교의 <동도극장>에서 <율브린너>가 나오는 [카라마죠프의 형제들]이란 영화도 보았다. 물론 고모들과 같이다. 그렇게 고모들과 나는, 조카이면서 때로는 친구처럼 살았다. 우리는 창녕曺氏여서, 창녕曺氏 모임에도 같이 다녔다. 최근의 <호주제 폐지>법안의 세부사항중, 고모,이모의 관계가 없어진다는것을 알았다. 내겐 늘, 아름다운 관계인 그들을 떠올리며... 그 법안이, 하나를 얻기위해, 열개를 잃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고모들, 이모들 막내고모와 나는 8살 나이차이가 난다. 나는 전화를 걸어..."거기...규정씨 계신가요?" 하고 물으면 고모는..."아이구, 요 나뿐년! 킬킬킬~ " 하고 웃으신다. 사랑하는 고모님들!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셔요!
블로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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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도.... 사실 문제 없이 지내는 사람들이 더 많죠.. 이런 걸 갖고 떠드는 사람들~~~오히려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여성은 결혼하고도 제이름 석자 모두 갖고 있잖아요?? 미국, 일본은 결혼하면 남편의 성씨를 따른다고 하더군요. 여성의 권익을 부르짓는 것도 좋지만, 우리만의 미풍양속을 해칠까 더 염려 됩니다. 저걸 주장하는 여자들은 이혼후 애가 전남편성씨를 따르는 것이 불만이라면서요?? 앞으로 이혼하기 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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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현씨가 만약 방송 작가라면 꼭 요즘의 김수현 작가같은 드라마를 쓰지 않을까. 사람향기 폴폴 풍기는 가족간의 끈끈한 정, 희로애락 그런 드라마. 故이경재, 故전상범, 김태식, 이승용, 김윤준 이상 5명은 동도 극장 길건너 언덕바지에 있는 삼선중학교 출신이랍니다. 그해 부고에 5명이나 합격시킨 신생 공립 삼선 중학교 꽤 괜찮은 하교였죠(낄낄). 졸업후 한번도 본적 없는(내원참!) 칫과의사 승용이, 교감이나 교장됐을 태식이 잘들 살고 있겠지. 우리 홈피가 있는건 알기나 할까. 초.중학땐 단체 영화관람 가는날은 왜그리 좋았는지. 히틀러와 나의 투쟁, 콰이강의 다리, 나바론등등 동도극장에서 본 영화들이 참 많았었죠. 2류극장이라 많이 끊어먹고 화면도 시원찮아 자막도 잘 안보이곤 했지만.. 동도극장! 그때 그추억이 생각나 한마디 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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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극장,, 나도 생각난다. 그게,,,, 아마 삼류극장였던거 같은데,,, 나도 아주 아주 어렸을때 시골서 올라온 이종사촌언니 어깨위에서 신영균이 나오는 영화봤던 기억이 있지. 윤준씨 말에 나도 동감,, 경현인 꼭 김수현같은 드라마 작가가 제격이야 !!! 안방극장을 좌지우지 하였을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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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조카자랑 2 | 조경현 | 2005.02.02 | 247 |
이북에서 월남하신 부모님 많은 가족을 북한에 두시어, 우리 어릴때 방학이면 시골가는 애들
너무나 부러웠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