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둔 어떤 아버지가 아리스티포스에게 묻기를, 아들을 공부시키면 아들에게 어떤 득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아리스티포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다른 이득은 몰라도, 그가 극장에 갈 경우, 돌덩이 위에 얹어놓은 또 다른 돌덩이는 되지
않을 것이오."
고대 그리스의 원형극장은 모두 야외극장으로, 좌석은 돌계단이었다.
또한, 어떤 사람이 아리스티포스에게 아들의 교육을 부탁하자, 그는 수업료로 오십 드라크마를
요구하였다. 아들을 데리고 온 사람이 펄쩍 뛰며 말하였다.
"그 돈이면 노예 하나를 살 수 있을 텐데!"
그러자 아리스티포스가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돈으로 노예를 사시지요. 머지 않아 노예가 둘로 늘어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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