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티포스는 부유한 가문에 태어나, 호사스러운 생활이 몸에 밴 사람이었다. 그는 제자들
로부터 태연히 수업료를 받았고, 그 돈을 가난한 스승 소크라테스에게 보내기도 하였다.
철학의 궁극적 목표가 각개인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데에 있다고 한 스승의 가르침을 그렇게
실천한 것이다.
어느날, 그가 보내온 돈을 받지 않고 돌려보내며, 소크라테스가 심부름꾼을 통해 그에게 물엇다.
"그대의 부유함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리스티포스는 다음과 같은 답을 보내왔다.
"사부님의 가난과 그 근원이 같습니다. 저의 부유함도 철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