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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4.12.23 09:51

어느날 문득...

조회 수 249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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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깨어 일어나는 아침이,
즐겁게 차려놓던...밥상이,
반짝거리게 닦아내던...집 안팎이,
반가운 知人들의 모습이,
기다려지던 그의 전화가,

다...내게 버겁게 느껴지던
그 어느날...
<보낸 편지함>을 열어본다.

때론, 즐거워서
때론, 우울해서
때론, 궁굼해서
그렇게 띄어보낸 편지...받은 사람들의 이름들을 읽는다.

거기엔 
하늘나라에 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행방을 알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웬지...연락을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구나!
그렇게...시간이 가는거구나!

커피물을 올려놓고
다시 식탁을 차린다.
탁자위에 앉은 먼지를...닦는다.
그에게...전화를 걸어본다.




 
  • ?
    이공욱 2004.12.23 10:57
    가는 세월 아무도 붙잡을 수 없는 일. 그렇다고 수수방관은 금물.
    예쁜 캬캬님, 전화를 계속 걸으세요. 만족할 만한 반응이 올때까지.
  • ?
    이은식 2004.12.23 11:10
    누구에겐가 사연을 안부를 보내고 싶다는건 아직 그대의 가슴이 뜨겁다는 증거요,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네...^^
    내 편지함엔 스팸메일만 가득한데...흑흑~~
  • ?
    송보호 2004.12.23 14:31
    기다려지던 그의 전화가, 그에게...전화를 걸어본다.
    유독 이 두 부분이 마음에 걸리며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갱혀나, 니 뭐하노?" 그 다음 말은 속으로 삼키며.... 내가 오바하고 있지.
  • ?
    김은영 2004.12.23 20:03
    자꾸 뒤돌아 보게되는 우리들... 그중에 안 잊혀지는얼굴도, 궁금한 얼굴도 있지.
    수수방관은 금물.. 그말 참 마음에 드네...깔린 음악 좋고.. 맞네 내일은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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