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by 조경현 posted Dec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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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깨어 일어나는 아침이,
즐겁게 차려놓던...밥상이,
반짝거리게 닦아내던...집 안팎이,
반가운 知人들의 모습이,
기다려지던 그의 전화가,

다...내게 버겁게 느껴지던
그 어느날...
<보낸 편지함>을 열어본다.

때론, 즐거워서
때론, 우울해서
때론, 궁굼해서
그렇게 띄어보낸 편지...받은 사람들의 이름들을 읽는다.

거기엔 
하늘나라에 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행방을 알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웬지...연락을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구나!
그렇게...시간이 가는거구나!

커피물을 올려놓고
다시 식탁을 차린다.
탁자위에 앉은 먼지를...닦는다.
그에게...전화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