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깨어 일어나는 아침이, 즐겁게 차려놓던...밥상이, 반짝거리게 닦아내던...집 안팎이, 반가운 知人들의 모습이, 기다려지던 그의 전화가, 다...내게 버겁게 느껴지던 그 어느날... <보낸 편지함>을 열어본다. 때론, 즐거워서 때론, 우울해서 때론, 궁굼해서 그렇게 띄어보낸 편지...받은 사람들의 이름들을 읽는다. 거기엔 하늘나라에 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행방을 알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웬지...연락을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구나! 그렇게...시간이 가는거구나! 커피물을 올려놓고 다시 식탁을 차린다. 탁자위에 앉은 먼지를...닦는다. 그에게...전화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