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by 이창걸 posted Dec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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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비아데스는 자기가 그토록 존경하는 스승을, 크상티페가 밤낮으로 괴롭히는 것을

보고 몹시 상심하였다. 어느날 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기의 평소 의중을 스승

앞에 드러내었다.

"사부님께서는 어찌하여 그 여인을 내치지 않으십니까?"

 

소크라테스가 담담하게 대답하였다.

"나는 그녀와 함께 사는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불손함이나 욕설을 참을성 있고 너그럽게

 견디는 훈련을 한다네. 또한, 자기 아내의 단점을 고쳐주거나,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그것을 참고 견딜수 있어야 좋은 남편이라 할 수 있겠지. 아내의 단점들을 고치는 데 성공

 하면 진정 아름다운 반려자를 얻게 될것이고, 고치지 못하여 그것들을 묵묵히 감수할

 경우,자신의 완성을 위한 수련이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