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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4.12.02 10:37

熱風

조회 수 31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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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집안에서 큼큼한 냄새가 난다.
음식물쓰레기는 절대로 밀려서 버리는 일이 없는데...
싱크대 위의 냄비두껑들을 다 열어봐도, 상한것은 없었다.

빨래를 널려고 베란다로 가다가, 냄새의 정체를 알았다.
누구네 집인가에서, 청국장을 끓이고 있구나.

요즘 슈퍼마켓에 가면, 혹은 홈쇼핑 채널에서, 
여러사람 모인 자리에서 話題로 <청국장>이 주인공이다.

그것을 먹다보니,
便이 잘나왔다더라...체중이 감소 되었다더라...얼굴색이 좋아졌다더라.

하기야,
그 이야기 하는 사람중에, 실제 경험자는 없고
몽땅..."했다더라"다.

한동안 生食 열풍이 불어,
집집마다 먹다남은 생식봉지가...아마도 다 있을것이다.
만병통치처럼 키우던...홍차버섯을 기억이나 하고들 있을까?

매실이 좋다는 방송을 듣고, 
그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매실이 동이 났었다는데...

매일매일 보는 텔레비젼, 신문, 인터넷 뉴스등에서 바람을 몰고 온다.
商業的인 의도일수도 있고...아닐수도 있다.

청국장이라는것이...겨울철 따끈한 아랫목에 시루를 모셔(?)놓고
메주콩 삶은것과, 짚푸라기를 켜켜로 놓아,
콧구멍에...구린내가 진동을 할때쯔음 시루위의 담뇨를 걷어낸다음,
절구에 살짝 찧어,
신김치를 넣고 끓여먹던...그야 말로 케케묵은 찌게 아니었던가?
언제 우리가 그걸 가루로 먹고, 우유에 타서 먹고, 요구르트에 얹어 먹었었나?

우리의 熱風은 한반도가 몽땅...회오리바람을 일으켜야 끝난다.
문제의 해결은,
회오리 속에서도...튼튼한 기둥을 잡고 날라가지 말아야 하는 것을 깨닫는데에 있다.

옆집의 청국장 냄새에, 뱃속이 요동을 친다.
청국장 가루를 꺼내어...된장에 섞어 끓인다.^^


  • ?
    김용민 2004.12.02 22:51
    요즘 와서야 겨우 알았어요
    눈이 같고, 생각이 같고, 가슴이 같은 것은
    나 뿐이라는 걸....

    " 요샌 또 새싹 이라데 ? "
  • ?
    송보호 2004.12.03 09:08
    아, 그래서 어제 점심에 새싹비빔밥이 나왔군요.
    처음 먹어 봤는데 맛있고 보기에도 몸에 좋을 것 같이 보이더군요.
    어떤 분이 이걸 밭에다 심었으면 밭으로 하나 가득일텐데 해서 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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