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엄마의 하이힐을 꺼내신고, 엄마의 립스틱을 몰래 바르면서... 그렇게 세월을 재촉했다. 학교 다닐때...빨리 졸업을 하고 싶었다. 공부가 하기 싫었고, 선생님들의 구속이 숨막혀 ... 어서가라, 어서가라 세월이여! 바랬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빨리 아이가 커졌으면 싶었다. 기저귀와 우윳병이 나를 정신없이 만들었고, 집안에 묶이는 하루하루가, 버거웠다. 나는 시간을 재촉했다. ..... ..... 세월은 용케도 내 바램을 거절하지 않고... 이젠, 제어할수 없는, 그 속도를 가지고 있다. 내가...읽지 않고 넘기던 책속의 페이지들처럼 그안에 간직한 이야기들마져 그렇게...생략되고 있다.
블로그21
2004.11.29 07:20
세월에겐 罪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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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새로운 하루가 있을 뿐이지. 낡아져 없어지만 새 옷을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