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가 반지르르 한 床위에 크기가 다양한 그릇들이 올려져 있다. 그 각각의 그릇들 속에 담겨진, 여러가지 색갈들... 눈으로도 느껴지는 質感들... 그리고 아름다운 형체들... 韓國음식은 그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5첩반상이니, 7첩반상이니, 하는 이름이 붙으며 그 자체를 보는것 만으로도, 훌륭한 藝術作品이다. 최근에는 고급 한정식 집에서, 서양요리 먹는 방법의 일부를 본따 코스를 사용한다. 내 앞에 놓여진 음식물을, 月末 세금내는 의무감으로 해치워야 하고, 종업원이 음식을 덜어줄때에는... 이야기 하던것도 중단하게 된다. 게다가... 먹기 싫은 음식물을 다 먹지 못했을때, 괜시리 옆사람에게 미안하기 까지 하다. 며칠전, 가까이 지내는 L氏의 생일이어서 초대를 받았다. 음식점 건물과, 입구가 얼마나 근사 하던지... 그 안의 실내장식이 어찌나 멋지던지... (이런집의 음식은 굉장할거야!) 하는 기대로 앉았더니... 젠장~ (윽! 교양있는 내 입에서 -.-;;) 코스요리였다. 인내심을 간직한채 맛있는것처럼 먹던 나의 한계는... 돼지고기 매운볶음이 나왔을때에...끝장이 났다. 그 음식은 우리집에서도 잘 해먹을뿐만 아니라, 밥도 없이 어찌 그것을 맨입으로 먹는단 말이냐? 나 : "저...아저씨! 밥이 있어야... 이건 먹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종업원 : "밥은 이따가 맨 마지막 코스에 나올겁니다." 나처럼 참고 있던 K : "아저씨! 이건 덜어주지 말고, 그냥 상위에 놓고 가셔요!" 그, 속칭 돼지불고기는, 밥이 나올때 까지 상위에서 조용히 지냈어야 했다. 한사람당,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매기는 한식요리집에서 돼지불고기라니... 게다가...맨입으로 먹으라니... 비싼 저녁을 사주신 L씨 부부가... 하나도 고마웁지 않은...저녁식사였다. ㅠ.ㅠ
블로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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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펼쳐 놓고 먹는게 젤 좋아. 이거 먹다 저거 먹다. 내 맘대로.
자기네가 뭔데 이거 집으라 마라야.(접시 가져간다고 하나 남은거 집으라고 할 때)
덤덤하고 시금털털한 것도 맛 있는 듯, 몸에 좋은거겠지 하고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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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하.. 배고프당~~~~ 이게 그래여.. 다이어트엔 천적입니다..한식은 채식위주의 식단이고, 아주 발랜스를 잘맞춘 좋은 식단이지만, 코스요리집에 가면 먹기 싫어도 먹어야하니... 그리고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식사를 해 봤나요?? 우리 어릴때만 해도 보릿고개니 뭐니 했는데... 엣날의 임금님도 이런 식사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음식점들이 돈벌려고 하는 식단이지요..그래도 가끔 대접이나, 모임에는 이런 식당에도 가봅니다.. 그러고 난후에 다이어트 실패로 후회를 하지요.. 점심엔 뭘 먹을 까????? 생각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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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에 음악 영상 등장을 환영함. 글 읽으면서 뮤비를 동시에 못보는 단점도 있지만..
eurythmics의 sweet dreams 멋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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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코스요지 잘먹었지? 치즈, 호주산 스테이크와 적포도주, 후식으로 미국산 씨없는 포도,,, 등등,
(진자사모 댄스교습에 가져갈 간식꺼리 사러가서 매장에서 뷔페?로 먹은 코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