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by 조경현 posted Oct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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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오늘은 우리 첫사랑을 고백하기로 하자!"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나, 
이불을 나란히 펴놓고 하룻저녁을 자기로 한날...
우리는 지나가버린, 이루지 못한, 가슴에 아픔으로 남은, 
창밖에 빗방울이 흘러내리는 날,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날,
생각나는...
첫사랑을 고백하기로 했다.

고백이라 하는것은...말하자면,
가슴에 묻어두었던 것들을 드러내 보인다는 의미이다.

먼저 입을 열은 해숙,
고등학교시절 같은 교회에 다니던 남학생과의 로맨스를 털어놓았다.
우리는 모두...(아니? 그놈? 나하구두 몇번 만났었는데?)...속으로만...

밤은 깊어가고,
지나가버린 첫사랑을 털어놓느라고...아이들은 연신 떠들어댄다.
가슴속에 간직했던것들을, 한꺼번에 내 보이느라고...아이들은 잠잘줄을 모른다.
(아참, 아이들이 아니고...이제 어른들이다.^^)

이야기 중간에, 같이 아파하기도 하고...
심각한 이야기중에...깔깔대며 배를 부여잡기도 하고...
첫사랑의 기억들은...누구에게나 가슴따듯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내 첫사랑?
흠...노래가 말해준다.

영어가 딸리는 사람들은...쪼매 이해가 안될것이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