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맞던 날....

by 김용민 posted Oct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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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로또 복권을 샀습니다.
회사일로 은행엘 들러 순서를 기다리다가  마침 복권 파는 창구가 눈에 띄길래
얼떨결에 샀지요.
한게임에 (창구 직원은 게임이라고 했습니다) 천 원씩 열게임을 샀습니다.
작년에도 한 두 번 재미삼아 사 본적이 있지만 선뜻 거금 만원씩이나 투자하면서
산 이유는 순전히 창구 여직원의 빼어난 미모 때문입니다
동기가 불순한데 잘 될리가 있겠습니까.

컴퓨터를 켜고 조심스레 하나씩 맞춰 갑니다.
01, 03, 08, 21
6개가 다 맞으면 일등이라는 데 처음부터 스트레이트로 4개가 다 맞았습니다.
가슴이 뛰고 심장이 벌렁 거립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맞춰 보았지만 아쉽게도 4개에서 멎었습니다.

당첨금, 6만 6천원....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마담이 지나가다가 얼핏 보았는지 달려와 복권표를 냉큼 집어갑니다

“티브이 에서  보니까 복권은 부부공동 재산이라고 판결 났다는데요”
아니? 공동재산이라면서 복권은 왜 빼앗아 갑니까?

글/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