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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4.09.23 07:52

그사람

조회 수 437 추천 수 0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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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던 친구의 남편이
어제, 세상을 떠나셨다.
남편이 아파하고 있으니...그동안 친구는 통, 바깥에 나오지를 못했다.

두달전, 잠깐 틈을 내어
우리집에서 점심을 먹으며...그녀는,

<남편이 근무하던 회사의 사장님이, 월급과 보너스를 모두 챙겨주시고
이런저런 마음을 써주시어, 가족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신다> 고 했다.

그날모인 친구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요즘세상에 그런 좋은 사람이 있다니..." 하며 입을 모았었다.

어제 오후, 그 남편의 빈소가 있는 [아산중앙병원]에 갔다.
문상객들을 맞이하던 친구가, 손님들중의  한사람을 내게 인사시켰다.
"이분이, 민선아빠 다니던 회사의 許사장님이셔..."

거기...
유능한 부하직원이며, 동시에 절친했던 친구를 잃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대몽氏가 있었다.

대몽氏...
그대가 우리의 친구여서
따듯하고...자랑스럽고...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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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2004.09.23 08:12
    대몽이! 감동 그 자체네... 솔직히 말하면 맞는지 모르게ㅆ지만, 내 기억으로는 학교 때 좀 껄렁했던 기억인데... 그냥 내 기억을 이야기한 것이니까 오해는 말고 하여간 앞으로도 감동을 많이 터트리기를... 감동하면=허대몽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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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자 2004.09.23 08:18
    허대봉 사장님~! ................ 꾸 벅~! 아무나 하는일이 아닌데.....멋진 삶을 사시고 계십니다
    차를 운전하시는 기사님을 한 가족 같기에 아직도 기사가 운전을 하게 하신다고 하던말이 생각 나는군요...~!
    자랑스럽습니다
  • ?
    정연수 2004.09.23 08:40
    따뜻한 "몽" 인줄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아직도 그 따뜻한 심성을 간직하고 있는 대몽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 ?
    송보호 2004.09.23 09:08
    감동의 눈물.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경현이도 대단하고. 왜냐고? 무조건, 이건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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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욱 2004.09.23 10:26
    마치 o. 헨리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으네.
    오른손이 하는걸 왼손이 모르게 실천하는 대몽이.
    그 친구 겉은 까마귀처럼 시커머치만 속은 백로같이 하얀걸 아는 사람은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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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 2004.09.23 10:30
    허사장의진면목을본것같군내가회원유치할때도힘썻던고마워--너는허대몽 /아니요즘잘나가는MC몽--MC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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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식 2004.09.23 10:56
    대몽씨는... 그러고도 남았을것이다. 본태적 인정이 많은 사람이므로...
    지금도 자기 어머니에게...엄마, 엄마 하며 대화했던 얘기를 전해들으면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 남자인지
    금방 알게된다.
    나의 초등 동창 만만세!!!!
  • ?
    최영해 2004.09.23 11:14
    대몽씨, 정말 우리들의 숨겨진 보물이네요. 대몽씨의 매력이 어디서 오나 했드니만 바로 그거였구나 !! ^^ 숨겨진 보물을 캐고 닦아 세상에 내놓는 경현이도 대단하다. 우리 친구들중엔 이런 숨겨진 보물이 또 있을것이다. 숨겨진 보물, 눈을 크게뜨고 찾아봐?
  • ?
    최영해 2004.09.23 11:18
    경현이,,, 심심할만하면 한번씩 대박?기사를 터뜨린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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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옥 2004.09.23 12:57
    나 ! 사대부고 졸업생으로 정말 행복하다. 보석 같은 그대들이여. 어찌 그리 이쁜가요. 대몽씨 한 수 배웠네요.
    앞으로도 더욱 행복하게 해 주소소!
  • ?
    황준용 2004.09.23 13:25
    허 허 허 크나큰 꿈 이루시길!!!!!!!!!!!!
  • ?
    한대교 2004.09.23 14:18
    그사람이 - 허 대몽이여? 살 색 까만? 우리동네 사는? 그리고 우리친구인? 청계산에 잊을만하면 나와서
    산에서는 같지 않게 조용한 ? 술취하면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하고 고래 고래 소리지르는?
    내가 몇개월전에 직장을 떠나 상심하고 있을 때, 한밤중 불러내어 술 잔 채워주며 '산에나 같이 오르세' 하던
    친구 허대몽 - 그가 경현이 이야기하는 그사람 맞어?

  • ?
    이재현 2004.09.23 14:27
    훌륭하다 대모이!! 홧딩! 이번 토요 산행에는 나올꺼냐? 미리 말해라.
  • ?
    박혜옥 2004.09.23 15:23
    대몽씨!! 이미 그런 친구인줄은 짐작했지만 ....가슴이 찡하네요. 복받을거에요.
  • ?
    황완영 2004.09.23 16:28
    대몽형님~~~~착하기도 하셔라..좋은일입니다..복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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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숙 2004.09.23 16:57
    대몽아찌!!!
    남들이 하기힘든일을 나타나지않게 뒤에서 큰힘이 되어주는 아찌.
    아찌를 알고있다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네요...자랑스럽습니다.
  • ?
    지은숙 2004.09.23 20:26
    시방 글 읽고 목줄기에 뜨건 것이...노래는 왜 내 맘을 이리도 적시는겨~~~
    술이 안 들어가면 찍소리^^도 못 하다가 술 좀 들어가면 니죽니죽 말도 잘 하던 허사장!
    나 자기 사랑해도 될까?
  • ?
    이윤우 2004.09.23 22:00
    자신은 드러내지 않고 친구를 자랑스러워 하던 대몽씨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친구들이 대몽씨를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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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천 2004.09.23 22:31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대몽형, 만~세!!
  • ?
    최영해 2004.09.24 20:17
    내 부고시절부텀 자꾸만 새별이 나타나고 스러지고 또 나타나고 스러지고 하더니만,,,, 졸업후 35년이 지나도록 별이 계속 뜨고지네. 이번엔 대몽이 별이 확실하게 뜨네^^ 거슬러 올라가보면 최근부텀 시작해서 남동문만 해도 해진이별, 대교별, 공욱이별, 재현이별, 오현이별, 용민이별,,,, 별은 계속 뜨고 또 반짝이며 우리를 비춰주니 좋다.
  • ?
    이영목 2004.09.25 07:30
    허사장 대몽이는 나보다 난사람이여 고등학교때부터 장문호가 대몽이 대몽이하고 말해서 언젠가 뜰줄알았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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