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던 친구의 남편이 어제, 세상을 떠나셨다. 남편이 아파하고 있으니...그동안 친구는 통, 바깥에 나오지를 못했다. 두달전, 잠깐 틈을 내어 우리집에서 점심을 먹으며...그녀는, <남편이 근무하던 회사의 사장님이, 월급과 보너스를 모두 챙겨주시고 이런저런 마음을 써주시어, 가족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신다> 고 했다. 그날모인 친구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요즘세상에 그런 좋은 사람이 있다니..." 하며 입을 모았었다. 어제 오후, 그 남편의 빈소가 있는 [아산중앙병원]에 갔다. 문상객들을 맞이하던 친구가, 손님들중의 한사람을 내게 인사시켰다. "이분이, 민선아빠 다니던 회사의 許사장님이셔..." 거기... 유능한 부하직원이며, 동시에 절친했던 친구를 잃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대몽氏가 있었다. 대몽氏... 그대가 우리의 친구여서 따듯하고...자랑스럽고...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