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우리를 데리고 꼬불꼬불 골목길을 따라 간곳이 <강된장>집. 무얼 드시겠냐?는 물음도 없이 무조건, 사람숫자만큼 갖다 놓는 보리밥과 강된장. 우린, 정말 아뭇소리도 못하고 된장 한숟갈을 밥에 넣어 비벼서...씹지도 않고 삼켰다. 밥솥에 쪄서, 밥알이 붙어있는 호박잎쌈과, 피마주 잎사귀쌈. 다 먹고나서야...친구들 얼굴이 보였다. 하도 더우니, 입맛도 없고 반찬도 하기싫은 요즈음. 짭짤한 강된장 한툭배기 끓여놓고, 잠시 사랑방게시판을 열어본다. 석순씨의 좋은글, 승천씨의 시사성있는 글, 윤우의 즐거운 자전거타기. 모두모두 잘 읽었다. 자... 난 지금부터, 호박잎쌈과 강된장으로...점심 먹는다. 콧속으로, 된장냄새가 자꾸 나를 부른다. 야호~!!!
블로그2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6 | 국산 자동차 이름의 의미 1 | 김윤준 | 2004.08.06 | 433 |
2435 | 누드 논스톱 슛 | 김윤준 | 2004.08.06 | 415 |
2434 |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 드리블 | 김윤준 | 2004.08.06 | 465 |
2433 | 정동진 파도 1 | 김윤준 | 2004.08.06 | 453 |
» | 강된장 3 | 조경현 | 2004.08.07 | 273 |
2431 | 식탁이 밥을 차린다 | 김윤준 | 2004.08.07 | 407 |
2430 | 김홍도 | 김윤준 | 2004.08.07 | 391 |
2429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1908 - 2004.8.2) | 김윤준 | 2004.08.07 | 460 |
2428 | [re] 언니, 그리고..... 1 | 김용민 | 2004.08.08 | 277 |
2427 | 거울아 거울아 어쩌면 좋으냐 2 | 김용민 | 2004.08.09 | 262 |
2426 | 부게로 Ⅱ | 김윤준 | 2004.08.12 | 504 |
2425 | [re] 갓김치 그리고 이공욱 들여다 보기 6 | 김용민 | 2004.08.12 | 299 |
2424 | 時差가 사람 힘들게 하는.. | 김윤준 | 2004.08.13 | 399 |
2423 | 고갱 1 | 김윤준 | 2004.08.14 | 406 |
2422 | 정마담과 시내에서 콩국수 먹기 8 | 김용민 | 2004.08.14 | 331 |
2421 | 한 석봉 vs 그 어머니 Ⅱ | 김윤준 | 2004.08.15 | 442 |
2420 | 꽃 / 김춘수 1 | 김윤준 | 2004.08.18 | 370 |
2419 | [re] 김춘수 시인이 말하려했던 꽃의 의미 1 | 김용민 | 2004.08.18 | 460 |
2418 | 容共, 左翊勢力 2 | 조경현 | 2004.08.20 | 297 |
2417 | 백설공주 | 김윤준 | 2004.08.21 | 378 |
지난 주 민락동 길가에서 사 온 호박잎. 한 박스 가득했던 묶음이 순식간에 동이 났지..얼마나 부드럽던지!
난 우리 딸이 호박잎쌈을 그렇게 맛나게 먹는 것을 처음 보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