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어느 가난한 농부가 고명한 은자를 찾아가 구차한 처지를 하소연하였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홉 식구가 허물어져가는 오두막 속에서 뒤엉켜
지냅니다. 아이들은 밤낮없이 울어대고, 굶주림을 면할 길 없으며, 식구들은
부스럼 투성이입니다. 먹을 것이라고는 암소에서 조금씩 짜내는 젖뿐입니다.
이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어찌 해야 좋을지, 묘책을 가르쳐 주옵소서!"
"그 암소까지 오두막 안으로 불어들여 함께 기거하게!"
"오, 그것은 미친 짓입니다. 아홉 식구만으로도 한 덩어리가 되어 지내는 형편
입니다......"
"군소리 말고 내가 시키는대로 하게!" 은자의 대답은 단호했다.
보름 쯤 후에 농부가 다시 은자를 찾아왔다.
"이제는 그야말로 생지옥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병들었고, 오두막 속은 온통 쇠똥
투성이입니다. 또한 암소가 하룻밤에도 몇 번씩 식구들을 깨웁니다. 정말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은자가 덤덤히 말했다.
"암소를 오두막 밖으로 끌어내게!"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홉 식구가 허물어져가는 오두막 속에서 뒤엉켜
지냅니다. 아이들은 밤낮없이 울어대고, 굶주림을 면할 길 없으며, 식구들은
부스럼 투성이입니다. 먹을 것이라고는 암소에서 조금씩 짜내는 젖뿐입니다.
이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어찌 해야 좋을지, 묘책을 가르쳐 주옵소서!"
"그 암소까지 오두막 안으로 불어들여 함께 기거하게!"
"오, 그것은 미친 짓입니다. 아홉 식구만으로도 한 덩어리가 되어 지내는 형편
입니다......"
"군소리 말고 내가 시키는대로 하게!" 은자의 대답은 단호했다.
보름 쯤 후에 농부가 다시 은자를 찾아왔다.
"이제는 그야말로 생지옥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병들었고, 오두막 속은 온통 쇠똥
투성이입니다. 또한 암소가 하룻밤에도 몇 번씩 식구들을 깨웁니다. 정말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은자가 덤덤히 말했다.
"암소를 오두막 밖으로 끌어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