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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4.04.04 09:40

농담

조회 수 291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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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의 사라센 상인 거리에서 노점상 화브라가
음식을 만들며 아침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손에 빵 한 조각을 든 거렁뱅이가  다가오더니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남비 위로 손을 뻗어 빵에 김을 쏘인
다음 태연이 빵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날은 월요일, 아직 개시도 하기전인지라,화브라는 거렁뱅이의
행위에 화가 치밀었고,그리하여 돈을 내라고 욱박질렀다.

"나에게서 가져간 것의 값을 지불해야지!"
거렁뱅이가 응수하였다.
"당신의 조리대에서 김을 쐬었을 뿐이야!"
"무엇이든지 간에, 가져갔으니 그 대금을 지불하란 말이야!"

두사람의 다툼은 그칠줄을 몰랐고, 싸음질의 원인또한 전례가
없던 기이하고 까다로운 사안이라, 그 소문이 술탄에게까지
전해졌다. 술탄이 조정 신료들을 소집하여 사안을 심의케 하였다.
오랜 토론을 거듭한 끝에, 신료들은 드디어 다음과 같은 평결문
을 술탄에게 상주하였다.

-화브라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으며,다른
  자는 음식을 사기 위해 그곳에 왔으니, 전하께서는 공의에
  입각하시어, 물건에 합당한 가격을 차질없이 지불하도록 하명
  하시옵소서. 화브라는 그가 파는 음식중, 가용한 부분을 고객
  에게 양도하고  가용한 돈을 받는것이 상례인바, 이번 경우에는
  음식 중 정묘하여 금방 사라지는 부분만을 팔았으니, 고객이
  주화 한 잎을 두드려 그것에서 비롯된 소리를 상인에게 들려
  주면, 그것으로 대금 지불 임무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겠
  나이다.-

  • ?
    조경현 2004.04.04 09:53
    술탄?...난 첨에 무슨 술인가? 했네...(토요酒行 후유증)..그러게 이름좀 바까요...와뇽이, 차뇽이, 용구기...이러케말야..캬캬^^
  • ?
    황완영 2004.04.04 11:20
    왜 갑지기 남의 이름을 바꾸고 난리야..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술에서 깨어나지 못하셨나??
  • ?
    황완영 2004.04.04 11:22
    그리고 창걸님!!! 냄새 맡는 것과 소리 듣는 것이 같은 조건이란 말씀이신가요?? 하긴 맞는 말이네요... 하하하하 잼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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