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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조회 수 62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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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그녀를 만났다.
같은 동네에서 살다가,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고
서로 바빠, 안부전화조차 나누기 힘들었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주 예쁜 찻집에 마주 앉았다.
만나지 못한 동안에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을...서로 이야기 하는데
나는 자꾸 눈물이 나왔다.
(이...무슨 주책맞은 짓이람...)
다행히 그녀에게 들키지 않았다.

하루동안에 일어났던 모든일들을 기억하지 못했던 그때...
그녀를 담당한 정신과 의사는 "잠시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해리현상입니다."라고
말했단다.

육체와 정신이 분리가 되면...?

우리는 지금, 바로지금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 지금이 중요하다...그래서 나는...지나간 날을 기억하지 않으려한다.
그리운것들...그 많은것들은...
그저 가슴에 남기련다...말.하.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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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섭 2004.03.05 11:23
    경현씨! 운영위원으로서 역할 기대합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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