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향해 숨을 모읍니다
짐승을 향해 격발의 순간을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
풍경은 시간에 따라 대기의 온도에 따라 구름의 양에 따라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합니다.
거기에 사진 찍는 사람의 카메라 셔터속도와 빛의 양까지...
그러니까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어도 똑 같은 사진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사진은 눈앞에 보이는 대상을 찍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상과 나 사이의 공간도
함께 찍는 것이고 공간 안에 있는 빛을 찍는 것이기도 합니다
빛을 찍는 것이기에 카메라 뷰파인더 안에 보이는 풍경이란 것은 빛이
흐르는 시간과 속도가 담겨 있어 항상 변합니다
공간 안에 고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떠다니는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진은 공간에 떠다니는 풍경을 카메라라는 도구로 떠 온 것이 되지요
사진 설명
저녁은 하늘에 서서히 어둠의 그늘이 드리우면서 푸르름을 잃어 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늘은 푸르름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푸르름을 지워 간다
그러니까 저녁의 어스름은 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투명한 셀로판지를 여러 장 겹치면 무색의 투명이 서서히 어두워지지만
물감으로 칠한 어둠처럼 탁하지 않고 여전히 투명 한 것처럼.....
시시각각 변하며 하늘을 건너가는 이 오묘한 블루의 변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오직 사진을 찍는 사람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 봐요? 아직도 사진을 있는 그대로의 재현이라고 생각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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