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첫날, “올해는 21세기의 21번째, 우리 21회의 해입니다!!”라며, 우리가 하려는 일들이 모두 잘 될 거라고 새해 인사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다르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대로 만나 뵙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우리 21회의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6월에는 허무하게 보내느니 우리의 임기를 한 해 더 늘여서라도 좀 더 멋진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도 했고,
11월에는 이왕 자주 보던 친구들도 서로 얼굴보기가 힘들다면,
그 동안 거의 보지 못하던 친구들까지도 포함시켜 마음을 나누어 보자는 의미에서 찾고 찾아,
만나는 대신 216명의 친구들과 조그만 물건을 나누어 가지는 행사라도 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거리두기의 사정이 좀 나아져, 내년에는 우리가 열심히 모여 재미있게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해 보기도 했습니다만, 웬 심통인지 12월엔 '오미크론'이라는 놈이 나타나 내년도의 꿈까지 산산이 부숴버리네요.
이렇게 또 허무하게 지나가는 한 해를 보며, 제대로 활동 못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가 남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잘 정리하시고, 부스터 샷 등으로 건강 잘 챙기셔, 내년을 또 준비해 나갑시다.
모든 가족들에게도 건강하고 편안한 연말이 되길 빕니다.
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회장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