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 부근입니다.

by 동기회 posted Dec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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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해도 이제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걸려있을 뿐입니다.

그 동안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2월부터 매일 떠들썩한 코로나 19의 망령 아래, 제대로 마음대로 만날 수도 없었고,

매일 지겹게 듣는 총선, 여/야의 아귀다툼, 집값, 세금, 이제는 추-윤의 지겨운 이전투구까지….

하루도 편하게 지내지 못한 한 해였습니다.

 

이럴 땐 우리 끼리라도 서로 만나, 이 얘기 저 얘기하며 오손도손 지내기라도 해야 그래도 살 맛이 나는 건데,

"밖에 나가지 마라", "10명 이상은 만나지 마라" 등등의 제한까지 있으니…

 

어쨌던 여러가지로 계획했던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는 바람에, 별로 얼굴 마주하는 기회도 못 갖고 한 해가 그냥 지나갑니다.

더구나, 내년이라고 쉽게 바로 풀릴 여지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우리의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어야 하는 우리 회장단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아무쪼록 모든 상황이 조용해지면, 다시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때 다시 반가운 얼굴들 뵙기로 하고,

그 동안 건강 잘 챙기시고, 가정에도 별 일 없이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21회  회장  오 부 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