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녁 가슴이 내려 앉는 소식을 접하면서
부디 고통 없는 저 세상으로 가고 있기를 기원 합니다

26일 병문안 갔을 때 수술 후유증으로 종합검진 후 수술여부를 결정한다 하였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이곳은 새해 아침, 마음이 싸하네요
'SOON WE'LL MEET ON THAT BRIGHT & GOLDEN SHORE.
THERE'S WHERE WE'LL HAPPY & FREE FROM ALL SORROW,
THERE'S WHERE WE'LL LIVE AND WE'LL NEVER PART NO MORE"-내고향으로 날 보내주 에서-
본향에서 편히 쉬시기를..

25일 크리스마스에 문자까지 왔었는데....내일이 종규 생일인데....너무나 허망 하네요.....

불과 일주일 전에 그래도 나름 떠들어 대고 다녀와 줘서 고맙다고
문자 날리고 사랑방에 글까지올린 친구..
갑자기 떠나 홈피에 부고글 올리고 부고 문자 날리느라 바빳는데.

오늘 아침 참 황망한 이 기분은? .... 부디 좋은 곳에 가 있기를 빕니다.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종규씨가 저세상으로 가시다니,,,
너무도 허망하군요. 언제나 편안했던 친구, 결혼식장에서 한자리에 앉았을 때,
옥상농사 짓기에 매료되어 즐겁게 얘기했던 친구, 오래전 어딘가 여행에서 돌아올 때,
단체로 들린 찜질방에서 처음이라며 그다지도 좋아하고 무던히도 참아내던 종규씨,
그동안 병중에 있으면서도 웃음과 편안함을 잃지 않았던 친구,
우리 모두는 당신을 그리워 할 것입니다.

부디 편안히 영면하시길 빕니다.

옆에 있을 때는 잘 몰라요.
오늘 영정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종규씨를 보니 좋은 친구 하나를 보낸 것을 알겠네요.ㅠㅠ
병문안 왔다간 사람 하나하나 호명하며
전화나 문자 하나도 고마워하던 종규씨는
분명 정이 아주 많은 분이었습니다.

문상을 간 우리들을 오히려 밖에 까지 배웅하며
'잘 보내드릴께요' 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조용하지만 기품있는 종규씨 부인과 훌륭한 두 아들을 보니
종규씨는 길지는 않지만 잘 살고 가셨습니다.

부디 잘 가세요 종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