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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공지사항
2011.11.24 21:22

동기회장 이임사

조회 수 45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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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회장 이임사(송년회의 회장 인사말을 옮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전 제가 회장에 지명되어 이 자리에서 의욕을 펴 보이고자 얘기할 때 적지않은 친구들이 너무 장황하니 그만 하라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오늘 마지막 인사를 할려고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지나놓고 보니 좀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족한 이사람을, 고집이나 부리는 이사람을 그러려니 하면서 기꺼이 협조해준 남녀동창 여러분의 따뜻한 우정이 있었기에 이렇게 소임을 마칠 수 있게 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년전 회장에 취임하면서 당시 이벤트였던 졸업 40주년 기념행사가 끝났다고 해서 우리의 판을, 우리들의 놀이마당을 결코 줄이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동창모임이 우리나이에, 우리들의 여가생활에 다른 무엇보다도 훌륭한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2년을 돌이켜 보면 그 성과에 그런대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운도 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다행스럽게 인복이 있었습니다. 회장단에 흔쾌히 참여한
오부근형, 이종인형, 김순정여사, 팽경애여사, 이분들의 열의와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화목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부회장님 여러분께 공개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뿐만아니라 우리 회장단이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역대 전임 회장단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분들의 경험이 음양으로 큰 힘이 됐슴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임기를 마치는 지금 저는 우리 사대부고 21회 동창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한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물론 후임회장단에 여러가지 좋은 복안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만 매사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모든 모임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 전임 회장단에서 졸업 40주년을 맞아 1억6천만원의 기금을 모았습니다. 그것으로 40주년행사를 훌륭하게 치뤘으며 현 집행부도 아껴가며 잘 쓰고 있습니다. 현재 1억2천만원 정도의 현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초 저는 회장에 취임하면서 기금모금에 참여하지 않은 동창들에게 기금참여를 적극 권유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작년 취임초 부터 생각지도 않은 동창회관 성금건이 발생하여 7천만원의 모금목표가 할당됨에 더이상 우리기금 확충에 매달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렇찮아도 모든 동창들에게 3년 연속 돈문제로 성가시게 하는 마당에...  다행히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금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우리 21회 모두의 체면도 당당히 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차마 4년 연속 동창들을 힘들게 할 수 없어 입을 꼭다문 금년 한해,  1건의 추가기금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불우이웃도 아닌 1억이상의 넉넉한 동창회 살림에 누가 쉽게 기부하겠습니까? 그러나 돈 들어올 방안을 전혀 마련도 하지 않은 채 수입없이 쓰기만 하다보면 기금도 오래가지 않아 바닥이 납니다. 절약해서 쓴다고 해도 70전에 바닥이 납니다. 70이 먼 것 같지만 금방 돌아옵니다. 그때가서 다시 모금하기에는 우리의 경제력이 지금보다 훨씬 못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능히 예견되는 데도 아무 대비책도 마련치 않는 것은 동창회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동창들에게 아무 부담도 주지 않으면서 기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코자 합니다.  "경조사를 치루는 동창들로 부터 20만원 정도의 성금을 기부받았으면 합니다."
 우리에게는 경조사시 많은 동창이 참여하는 좋은 전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축하 또는 위로는 당사자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너명 경조금에 해당하는 20만원 정도의 감사표시는 당사자가 충분히 받아 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가지 현재의 관행이 바꿔져야 합니다. 당사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뒷풀이가 좀더 검소하게 치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흔히 특정지역이나 특정동아리모임에서 식사대접등으로 감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그 경조사에는 훨씬더 광범위한 지역 또는 동아리의 동창들이 참여하여 축하 또는 위로하였슴을 감안하면 감사표시는 동창회에 기부하는 방향으로 관행이 바꿔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모두,특히 각모임 책임자들이 우리 전체의 모임인 동창회를 우선시하는 대승적인 사고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년의 경우 약 30건의 경조사가 있었습니다. 기부가 관행으로 이어진다면 연간 600만원 내외의 기부금이 들어오게 되며 상당기간에 걸쳐 수천만원의 기금확충이 이루어져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70대 중후반까지 전혀 기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런 취지를 이해한다면 많은 동창들이 저의 제안에 공감하리라고 봅니다. 저는 내년초부터 이런 관행이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임기를 마치는 마당에 동창회에 대한 애착으로 미련이 남아 평소 생각해 왔던 바를 오늘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얘기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창회에서 맡았던 직책은 제 인생에 있어 맡았던 어떤 직책보다도 영광되고 보람있었던 자리였슴을 자신있게 고백하면서 이제 단을 내려갈까 합니다.
동창여러분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21일
 
                             서 울 사 대 부 고 21회 동 창 회 장      이    공    욱


  • ?
    유성무 2011.11.25 11:08
    진정 공욱씨의 우리동창회를 사랑하는 마음 구구절절 느껴 지네요. 그동안 수고하심에 회장단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 ?
    박혜옥 2011.11.26 10:55
    회장단 여러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헌신적인 활동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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