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기념 해외여행 추진'
우리 21회 동창회는 최근 '08, 09년에 걸쳐 년 1,2회씩 동창모임의 행동반경을 해외로까지 확대하여 우리의 견문을 넓히고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한편, 이를 통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우리의 동창모임은 더욱 풍성해져 왔습니다.
금년 들어 많은 동창들이 환갑을 맞는 올해의 해외여행은?
가족, 친지들과는 함께하기 쉽지 않으나 우리 동기들이 함께한다면 가능하고 추억에 남을 해외여행을 추진하고자 그동안 여러 지역과 여행방식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여 왔습니다.
동기회는 '테마 있는', '체험하는' 해외여행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그치는 여행보다는 가는 목적지가 의미 있고 몸소 그리고 다함께 여러 가지를 체험함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우정을 쌓는 방식으로 추진코자 하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동남아는 처음부터 제외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동창들이 다녀왔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단순 관광에 그쳐 가족끼리 여행으로도 가능하며 또 7월 하순이면 서울도 무더운데 푹푹 찌는 동남아를 찾아감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중국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일단 제외하였습니다.
이런 연유로 몽골과 러시아 동부지역(캄챠카반도 등)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러시아 동부는 가격이 매우 비싸며, 아직 단체 여행객을 맞을 여건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동기회에서는 2월 초부터 몽골을 대상으로 몇몇 여행사와 접촉하여 왔습니다.
몽골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기가 쉽지 않으며 아직 덜 도시화한 북방국가란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 단체 활동, 체험활동이 가능합니다.
넓은 초원, 들꽃 속에서의 트레킹, 남녀 동창들의 초원을 가로지르는 승마(초보자
를 위한 승마교육 실시 후) 그리고 게르(몽골식 대형천막)에서의 2박에 걸친 야외 생활체험
(양고기, 바비큐, 무공해, 별보기 등)을 이곳이 아니면 언제 어디서 할 수 있을지...
○ 여행사들의 싼 여행비를 보전하려는 현지물건 강매 인솔이 전혀 없음도 고려했습니다.
○ 그러나 몽골여행에는 애로점도 있습니다.
- 추운지방이므로 6월까지는 아직 초원의 풀이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9월 이후는
춥습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은 7,8월에 초원의 풀과 야생화를 보러 모여든다고 합니다.
- 따라서 7,8월의 비행기 표는 훨씬 전에 매진되므로 여행사(하나투어)측은 표
확보를 위해 4월 말까지 명단 통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여행가능철의 집중은 항공료(79만원)에 반영되어 한 달여에 걸친
여행경비 절감 교섭노력에도 불구하고 13만원 정도 할인받는데 그쳤습니다.
※ 1인당 총 경비:150만원(현지 가이드팁 40달러,유류활증료,비자비)
※ 떠나는 일정은 7월 마지막주인 26일(월)~30일(금)까지 4박5일입니다.
올해는 신종풀루로 연기했던 여행을 나가느라 비행기 좌석 잡기가 무척 힘들답니다.
빨리 빨리 신청들 해서 4월15일까지는 댓글로 신청하여 주셔야 진행이 될 듯합니다.
4월15일 까지는 인원이 확정되어야 비행기 좌석표를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환갑이 더 이상 예전 같은 대단한 의미는 없겠으나 살아온 60년이 결코 짧은 세월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환갑을 넘긴 그리고 곧 환갑을 맞는 우리들로서는 지나온 생을 감사하고 남은 여생의 즐거운 동반자가 됨을 다짐하는 자리로서 북쪽 초원에서 밝은 별을 함께 보며 우리들만의 고고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사대부고 21회 동창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쌀쌀한 날씨의 초봄에 몇 개월 후의 여름철 여행 얘기를 하자니 때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위에서 밝힌 대로 추진과정상 불가피한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동창 여러분의 고견 제시와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우연히 그 때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전국 어디서나 축제가 열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