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모임 경과 및 토요산악회 출정 보고
번호: 5347 글쓴이:한대교 조회: 196 날짜:
1.모임 경과 보고
번개모임에 모습을 나타낸 여섯명
상호,창걸,은식,해자,대몽 그리고 나( 필자주: 상호와 창걸은 점심값을 공동부담했다 그래서 명단을 앞에 넣었다.이건 순전히 내 마음이니까)
호젓하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옛골로 부터 올라
눈덮인 청계산- 언제나 그 님은 다정하고 포근하다.
날씨는 청명하고, 강추위라고 완전군장을 했는 데 완전히 빗나간 예상. 기분좋게 땀이흐른 세시간 반의 산행.
네가 있고 내가 있고 그리고 우리가 있고 또 호젓해서 좋아라- 이거 내가 읊은 싯귀다.(
아 참, 이거 비밀인데 - 매일 산행을 하는 해자군은 내게 청계산 봉우리에 그 시비가 있는 유치환 시인의 '행복'과 '바위'라는 시 전부를 낭송해 주었다.
흰눈쓰고 있는 청계산 , 사랑하는 친구들, 해자군의 낭랑한 음성
-
그렇게 행복한 시간.바위처럼 살리라하는 시간.
하산한 시간 세시 반경- 비록 정상에서 해자군이 정성으로 준비한 따끈한 약식과 유자차 과일 그리고 짜릿한 위스키성 보약이라는 술(창걸군 장인 어른이 사위 힘- 무슨 힘인지는 모르겠다-이 약해 특별히 만든 음료인데 그건 창걸을 위한 걸까 당신의 따님을 위한 걸까- 헷갈린다)을 즐겼어도 혈기 왕성한 여섯은 청계산 자락 식당에 들러 두부며 삼겹살 김치찌게며를 연신 '맛있다'며 즐겼다.
그 즈음 번개 모임을 늦게 알게된 연수군이 합류하겠다고 전화가 오고-
그렇게 합류해서 양재역 분위기 있는 생맥주집에서 또 뒷풀이 -(여기선 필자의 백수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조언이 있었다. 얼마나 우린 좋은 친구들인가- 그런데 이 백수에 대해 너무 걱정은 하지말아라.충분히 내 나름대로 사는 재미를 누리며 살 것이므로. )
낭자군은 여기서 퇴장하고
마지막으로 잠원동 대몽군과 필자의 누거가 있는 동네에서 가볍게 또 닭다리 날개를 뜯으며 생맥주로 마감한 번개 모임
사는 일은 참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친구가 곁에 있으므로.
2.토요산악회 결성 공지
토요산악회 결성은 자연 발생적인 것이다. 그건 순전히 오늘 번개 모임의 결과다.
위 6+1 (연수군도 끼어준다) 발기인이 공동발의하여 그 역사적인 태동을 보게 된것.
운영방법은 우선 매주 토요일 가능한 사람들이
한 사람이 나와도 토요 산악회 이름으로 청계산행은 이루어진다. 토요산악회의 회장은 없다.그건 원용국회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처사이므로-. 다만 필요한 연락을 위해 일꾼을 두는 데 그 일꾼은 오늘 번개모임을 주선한 죄로 내가 맡아야 한단다. 그리하여 오늘 난 막강한 권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총무'라는 이름의 자리에 오른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제외한 매 토요일 우선은
이거- 배타적으로 호젓하게 우리끼리만 모이자는 의견이 모든 발기인의 원하는 바였지만 그래도 우리의 모태가 사대부고 21회 동기 모임이잖아 .그래서 우선 문호를 개방하였다. 너무 많이 모이면 그 땐 심사기준을 두어 짜를 거다.
그 짜르는 권력을 총무가 가지는 거다.산악반 원 용국 회장이 나와 자리를 바꾸자고 아무리 요청해도 난 안 바꿀거다.
매주 금요일 쯤 번개 모임을 공지를 하겠지만- 공지가 없어도 토요일
이번 첫 토요 청계산악회 모임 결성보고는 이쯤 해 두자. 바위처럼 살라고
자 그러면 다음주 토요일 만나자. 다리에 힘있을때 자주 만나자는 거다. 우리가 같이 사는 이야기 낮은 톤으로 나누자는 거다.사랑 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자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