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늦은 오후 제자식 혼사에 분에 넘치는 축하와 덕담을 해주신
우리 친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장마가 심술을 부려 하객들께서 오시기에 불편하게
되지 않을까 정도 염려했습니다만 막상 당일 흰 장갑을 끼고 양복저고리에
꽃한송이 꼽고 하객을 맞는 시각이 되자 작은 흥분이 약간의 긴장을 하게 만들더군요.
그 순간 우리 고등학교 남친,여친들이 몰려들어 축하인사를 해 주니
마치 월드컵 축구대표 선수가 붉은 악마응원단의 응원소리에 힘을 내듯이
나도 모르게 긴장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멀리서 와 주신 안목사님을 비롯한 직접 식장에 오셔서
축하해 준 친구들, 또 멀리서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전해준 우리 고등학교 동기
친구들 모두에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종 원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