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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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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來不似春이라.
봄은 왔으되 조석으로 찾아드는 냉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히 잘들 지내고 있는지요.

본인으로 말하자면 (요즘 말로) 생뚱맞은 바둑 동네에 와 어언 1년을 보냈습니다. 바둑이나 한 판 찐 ~ 하게 배워볼까 하고 일을 덥석 맡았는데, 이거야 돌 한 번 잡아본 지가 언제인지.
‘섬에 가면 섬이 없다’란 말이 있다는데 과연 지금의 내가 그 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객쩍은 서론은 이 정도로 접기로 하고.
지난 2월에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最古의 전통을 지닌 국수전의 도전기가 한국바둑사상 처음으로 북녘 땅 금강산에서 열린 덕이었지요.
대국자인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과 함께 바둑 관광객 160여 명이 어우러져 신명나게 다녀왔습니다.

과연 금강산! 명불허전!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금강산도 기후경(棋後景)이란 말이 떠오르더이다.
태고의 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의 설경이란 … 과연 이놈의 산이 철따라 이름을 네 차례나(실제로 가보니 무려 다섯 개!!) 바꿔칠 정도로 유난을 떨어 왔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봄이요 금강, 여름이라 봉래
가을이니 풍악이요 겨울은 개골(또는 설봉)이라.

바야흐로 봄이니 금강은 겨우내 걸치고 있던 눈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눈부신 春美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는 참일 것입니다.
뒤 돌아서니 어느새 다시 보고픈 님의 모습처럼, 금강은 눈과 가슴 속에 선연히 남아 어여 오라 손을 너울대고 있군요.


벗 여러분!
우리 금강 한 번 가십시다.
구룡폭포, 만물상도 좋고
해금강, 삼일포는 또 어떻겠습니까만,
특별히 이참에는 특별히 예약을 해야만 등반이 가능한 세존봉 등반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일정은 6월 4일 토요일부터 6월 6일 월요일(현충일)까지 황금의 사흘 연휴.
전과 달리 요즘은 육로를 이용하기에 호주머니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답니다. 한 사람 당 30여만 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벗님 여러분들의 호응이 열화와 같고, 금강과 본인에 대한 맹렬한 지지를 아끼지 않아 주신다면, 금강산 여행 주관사인 현대아산 측과 본인이 직접 접촉하여 이번 금강산 세존봉 등반 기획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볼까 합니다.

두 달 후
금강에서 만납시다!!


철 따 라 - 고 운 옷 갈아입는 산

갖가지  옛 이야기 가득 지닌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 - 이라네

이름도 찬란하여 금강이라네! 금강 - 이라네


※ 금강산 여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친우들께서는 4월 5일(화)까지 리플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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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섭 2005.03.25 10:19
    아주 좋은 발상입니다. 어려운 일을 자진해서 추진해 주신 상호 형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당연히 이몸은 동참이고,많은 동문들이 시간안에 신청하시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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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애수 2005.03.25 13:35
    금강산에 여정에 김애수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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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순 2005.03.25 14:24
    개골산만 두번씩이나 보았으나 금강,봉래,풍악은 아직 못 보았다오.동참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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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자 2005.03.25 19:26
    금강산~! 좋지요 저도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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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숙 2005.03.26 08:00
    흐미, 말로만 듣던 금강산!
    99년 가을, 배로 가려고 신청했다가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그만...
    연약한 은수기 꼭 데불고 가 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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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현 2005.03.26 08:23
    옴마야~
    철없는 은숙이가 가는데...난 보호자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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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필 2005.03.26 16:53
    누~구의~주~제런~가~~ 가끔씩 산에 올라가서 북녁 고향이 그리우면 읖조리던 나의 애창곡<그리운 금강산>의 첫 소절이다.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금강산 등반을 상호가 주선을 하다니... 상호야! 니 오래간만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제안을 하는구나. 바람잡이는 내가 할 터이니 잘 좀 엮어 보거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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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창 2005.03.27 07:09
    좋은 생각 준비는 뭐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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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희 2005.03.27 14:14
    '금가-앙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보-옹 , 볼 수-우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아'...이 동요를 유난히도 많이 부르며 자랐어요. 고인이 되신 제 어머니의 고향땅이랍니다. 6월4일 좀 늦은 오후에 출발해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태상왕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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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필 2005.03.27 16:39
    오정희의 사연 또한 나의 사연 못지 않게 절절하니, 오후에 출발하는 방법을 강구하여 토요일 오전 근무하는 사람들도 데불고 가도록 함이 어떠할지? 기왕지나 힘쓰는 김에 문호를 개방하여 좀더 많은 벗님들이 참여 할수 있으면 좋을것 같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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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식 2005.03.28 10:07
    금강산이라! 개방 초창기 5월에 가봤던 금강산..여기보다 한달정도 늦게 막 신록이 시작된 산은
    아름다왔으나 주변의 후진, 빈곤, 암담했던 분위기 그리고 名山 바위에 새긴 섬뜩한 구호들..
    일만이천봉은 어찌 그리도 작위적인 전설을 갖다붙여 설명을 하든지...
    세존봉은 또 어드멘가? 잘들 다녀오시유!! 멋진 등정이 될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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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욱 2005.03.28 10:40
    며칠 있으면 거제도(포로수용소?)로 내려가야할 몸.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마음만은 금강산! 어쨋든 신청부터 해놓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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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경 2005.03.28 11:17
    어제 동해선 철도연결 공사관계로 금강산에 출장갔다왔는데 나도 동참합니다.
    세존봉은 해발1132m로 비로봉(1638m)의 남쪽에 위치하며 구룡폭포에서 1시간반
    거리로 남쪽으로 동해바다의 해금강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백련폭포 연주폭포가 있고
    산밑으로는 운해와 기암괴석이 어울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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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호 2005.03.28 12:14
    저는 현재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진행 관계로 상해에 출장와 있습니다. 26일 도착한 이후 계속 찌푸린 날씨때문에 다소 우울한 기분입니다. 금강산등산은 아무래도 제가 4월4일 서울에 돌아가서 지난 2월에 국수전 바둑행사를 함께 기획한 현대아산측과 구체적으로 협상하여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마음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신청이 있으면, 본격적인 세존봉 등산과는 별도로 좀더 편한 코스를 택할수 있는 유람조도 가능하고, 좀더 좋은 조건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그때는 회장단과 등산반에서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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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교 2005.03.28 12:53
    중간 점검---- 화학반 열명 잡고 신청자 현재까지 스물 두명이네. 아직 망설이시는 분
    부지런히 신청 바랍니다. 우리 일행만을 위한 차량 전세/등산 코스 선정/여행 경비등 주최측이
    주관사와 의논하려면 필히 확정인원숫자를 대략은 알아야 하니까요.그리고 화학반 여러분도
    개별적으로 의사 표시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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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영 2005.03.28 19:12
    최화숙, 안희영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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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2005.03.29 09:48
    너무 힘든 코스가 아니면 좋겠네요. 김은영, 서성숙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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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진 2005.03.29 10:48
    이인숙, 이해자, 송완영, 황길창, 정종섭, 이소영, 김해진 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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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필 2005.03.30 13:10
    재현아! 요즘 공무에 바쁘겠지만 세태의 흐름을 감지 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한마디 하마... 이런 모임을 속칭 번개팅이라고 하는데, 산행을 동반할 경우는 번개산행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정기적 등산을 하는 산악회모임에서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종종 활용을 하고 있다. 번개 주관은 아무나 할수 있으나 주선자,산행지,일정등이 좋을 경우는 정규 산행보다 규모가 더 커 질수도 있단다. 그런 경우는 외부 용역을 줄 수도 있지만, 천하부고 출신이라면 능히 훌륭하게 수행 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에, 동창회 집행부와 산악회가 지원을 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우리들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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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2005.03.30 20:21
    이영희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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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회 2005.03.31 09:51
    정리해 드립니다. 금강산행에 대한 얘기는 오래전에 제기되었습니다. 강동 송파모임에서 거론되어 주관을 누가 할 것인가를 논의하던 중 동창회나 산악회에서 주관하기는 여러 형편상 어려우니 북한을 자주 들락거리는 김효경 동문이 개별적으로 모집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던 중 마침 북한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했던 윤상호 동문이 현대아산측과의 접촉이 수월하여 수고를 자처하고 나섰던 것입니다. 주관을 어디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다 여러 동문이 만나 즐거움과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누구라도 주선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산악회는 물론 어떤 모임이라도 동창회 입장에서는 활성화되고 서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면 항상 지원할 것입니다. 이번의 금강산행에도 많은 동문들이 동참하여 서로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동창회에서도 또 산악회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미 원용국 산악회장과도 의견조율을 하였던 사항이니 그리 아시고 이번 행사를 주관해 준 윤상호 동문께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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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우 2005.03.31 19:22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고 조금전 퇴원했습니다.
    친구들에게 크게 불편을 안 끼친다면 오로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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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해 2005.03.31 19:30
    윤우야 오랜만이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훨씬 빨리 좋아질꺼야 !! 윤우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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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회 2005.04.01 09:51
    윤우씨! 수고하셨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이 윤우씨의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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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숙 2005.04.01 14:35
    상호씨 친구들을 위하여 힘?들고 좋은일 하십니다.
    세존봉 등반을 꼭하려했는데 일정이 앞당겨져서 저랑 시간이 안맞아서 아쉽네요...
    이런기회가 아니면 가보기 힘든곳인데...
    상호씨가 가을쯤 한번 더 수고를 해주실수 있을까? 하는 바램일뿐 ...너무 과힌 욕심일까?

    윤우야 !
    니가 원했던데로 말일날 퇴원했구나... 아들 배웅도 하고,금강산도 신청하고 ...
    내가 가는것 처럼 이렇게 기쁠수가...
    윤우!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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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옥 2005.04.03 15:06
    신대옥도 금강산 신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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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식 2005.04.04 00:16
    신청이 늦어 하마트면 몬갈뻔 했네... 찍사도 데불구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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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해 2005.04.04 00:42
    저도 갈꺼구면요 !!! 자리읍쓸까봐 헐레벅떡,, 자리맡아놓고 갑니다.^^
    금가아~~~앙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쑤~~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 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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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무 2005.04.04 16:34
    유성무 금강산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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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호 2005.04.08 16:18
    노부호 신청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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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희 2005.04.08 18:23
    대전에 사는 정희도 함께 가고 싶은데, 신청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다다익선'이 좋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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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현 2005.04.10 07:36
    대전, 이명희도 같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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