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이라.
봄은 왔으되 조석으로 찾아드는 냉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히 잘들 지내고 있는지요.
본인으로 말하자면 (요즘 말로) 생뚱맞은 바둑 동네에 와 어언 1년을 보냈습니다. 바둑이나 한 판 찐 ~ 하게 배워볼까 하고 일을 덥석 맡았는데, 이거야 돌 한 번 잡아본 지가 언제인지.
‘섬에 가면 섬이 없다’란 말이 있다는데 과연 지금의 내가 그 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객쩍은 서론은 이 정도로 접기로 하고.
지난 2월에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最古의 전통을 지닌 국수전의 도전기가 한국바둑사상 처음으로 북녘 땅 금강산에서 열린 덕이었지요.
대국자인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과 함께 바둑 관광객 160여 명이 어우러져 신명나게 다녀왔습니다.
과연 금강산! 명불허전!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금강산도 기후경(棋後景)이란 말이 떠오르더이다.
태고의 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의 설경이란 … 과연 이놈의 산이 철따라 이름을 네 차례나(실제로 가보니 무려 다섯 개!!) 바꿔칠 정도로 유난을 떨어 왔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봄이요 금강, 여름이라 봉래
가을이니 풍악이요 겨울은 개골(또는 설봉)이라.
바야흐로 봄이니 금강은 겨우내 걸치고 있던 눈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눈부신 春美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는 참일 것입니다.
뒤 돌아서니 어느새 다시 보고픈 님의 모습처럼, 금강은 눈과 가슴 속에 선연히 남아 어여 오라 손을 너울대고 있군요.
벗 여러분!
우리 금강 한 번 가십시다.
구룡폭포, 만물상도 좋고
해금강, 삼일포는 또 어떻겠습니까만,
특별히 이참에는 특별히 예약을 해야만 등반이 가능한 세존봉 등반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일정은 6월 4일 토요일부터 6월 6일 월요일(현충일)까지 황금의 사흘 연휴.
전과 달리 요즘은 육로를 이용하기에 호주머니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답니다. 한 사람 당 30여만 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벗님 여러분들의 호응이 열화와 같고, 금강과 본인에 대한 맹렬한 지지를 아끼지 않아 주신다면, 금강산 여행 주관사인 현대아산 측과 본인이 직접 접촉하여 이번 금강산 세존봉 등반 기획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볼까 합니다.
두 달 후
금강에서 만납시다!!
철 따 라 - 고 운 옷 갈아입는 산
갖가지 옛 이야기 가득 지닌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 - 이라네
이름도 찬란하여 금강이라네! 금강 - 이라네
※ 금강산 여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친우들께서는 4월 5일(화)까지 리플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봄은 왔으되 조석으로 찾아드는 냉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히 잘들 지내고 있는지요.
본인으로 말하자면 (요즘 말로) 생뚱맞은 바둑 동네에 와 어언 1년을 보냈습니다. 바둑이나 한 판 찐 ~ 하게 배워볼까 하고 일을 덥석 맡았는데, 이거야 돌 한 번 잡아본 지가 언제인지.
‘섬에 가면 섬이 없다’란 말이 있다는데 과연 지금의 내가 그 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객쩍은 서론은 이 정도로 접기로 하고.
지난 2월에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最古의 전통을 지닌 국수전의 도전기가 한국바둑사상 처음으로 북녘 땅 금강산에서 열린 덕이었지요.
대국자인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과 함께 바둑 관광객 160여 명이 어우러져 신명나게 다녀왔습니다.
과연 금강산! 명불허전!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금강산도 기후경(棋後景)이란 말이 떠오르더이다.
태고의 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의 설경이란 … 과연 이놈의 산이 철따라 이름을 네 차례나(실제로 가보니 무려 다섯 개!!) 바꿔칠 정도로 유난을 떨어 왔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봄이요 금강, 여름이라 봉래
가을이니 풍악이요 겨울은 개골(또는 설봉)이라.
바야흐로 봄이니 금강은 겨우내 걸치고 있던 눈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눈부신 春美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는 참일 것입니다.
뒤 돌아서니 어느새 다시 보고픈 님의 모습처럼, 금강은 눈과 가슴 속에 선연히 남아 어여 오라 손을 너울대고 있군요.
벗 여러분!
우리 금강 한 번 가십시다.
구룡폭포, 만물상도 좋고
해금강, 삼일포는 또 어떻겠습니까만,
특별히 이참에는 특별히 예약을 해야만 등반이 가능한 세존봉 등반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일정은 6월 4일 토요일부터 6월 6일 월요일(현충일)까지 황금의 사흘 연휴.
전과 달리 요즘은 육로를 이용하기에 호주머니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답니다. 한 사람 당 30여만 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벗님 여러분들의 호응이 열화와 같고, 금강과 본인에 대한 맹렬한 지지를 아끼지 않아 주신다면, 금강산 여행 주관사인 현대아산 측과 본인이 직접 접촉하여 이번 금강산 세존봉 등반 기획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볼까 합니다.
두 달 후
금강에서 만납시다!!
철 따 라 - 고 운 옷 갈아입는 산
갖가지 옛 이야기 가득 지닌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 - 이라네
이름도 찬란하여 금강이라네! 금강 - 이라네
※ 금강산 여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친우들께서는 4월 5일(화)까지 리플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이몸은 동참이고,많은 동문들이 시간안에 신청하시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