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택식을 빛내주신 친구들에게

by 박홍석 posted Nov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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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아침바람이 제법 쌀쌀하네요. 어제는 하루 종일 뒷정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입택식날은 끝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셨는지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친구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음식준비한 분들 얘기를 들으니 이백명도 넘는
분들이 오셨다고 하더군요.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행사는 그런대로 별탈없이 잘 끝났습니다.

입택식날은 시월하고도 첫 주말이라 결혼도 많고 행사도 많은 날인데 그 바쁘신 와중에 두시간이
넘는 먼 길을 와 주신 친구들에게 정말 무어라 감사의 인사를 해야할지...... 평소 동창회일에
열심히 참석치 못한 제 처신을 많이 뒤돌아보게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낍니다. 특히 연락을 도맡아 여러모로 애써주신
완영군과 해자씨의 수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앞으로 이 집을 중심으로 해날갈 일들은 춥고 긴 겨울날들을 보내면서 좀 더 연구하고
조언들을 열심히 들어보려고 합니다.

이 집을 지을 때에 제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컨셉은 '가슴이 탁 트이는 집'이었습니다.
갑갑하고 울적할 때 발검음해주시면 소중하게 모시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개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친구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金丹齋에서  박홍석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