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17.07.06 23:34

[詩] 사진 속의 강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사진 속의 강


어떤 그리움이 이렇게 강물과 강물사이

꿈같은 다리를 얹었을까요

강물이 흔적 없이 지나가도록

어떤 외로움 있어 하늘 위에 이토록

작은 길을 내었을까요

발자국 아무데 없이 지워지도록


남한강과 북한강이 여기서 만나

서로 이름 한자씩 버리고

하나 되어 흐른다는 데

흐르면서 제 몸 씻는다는데

난 그대 위해 무엇을 버렸는지요


길은 블랙홀로 나를 빨아드리고

아직도 길 위에 남아있는

철커덕 기차바퀴 소리

다가왔다 멀어지는 기적소리

허구 헌 날 나를 부르는

강물소리


        돌배나무/ 김용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6 달은 보려는 사람 눈에만 뜬다 (창경궁에서) 1 file 김용민 2017.11.10 113
2535 얼 굴 (경춘선 숲길에서) 3 김용민 2017.10.28 129
2534 [詩] 깃 발 file 김용민 2017.10.07 101
2533 강물과 시간의 무늬 김용민 2017.08.24 111
2532 버리는 것과 버려지는 것 (폐 수영장에서) file 김용민 2017.08.19 89
» [詩] 사진 속의 강 1 file 김용민 2017.07.06 142
2530 시든 꽃에 대하여 (물의정원에서) 3 file 김용민 2017.06.29 150
2529 100세시대 생애주기 한민덕 2017.06.25 141
2528 <b><font color=purple face=바탕체 >피아노가 그리는 팝송 BEST 2 홍현숙 2017.06.15 203
2527 또 다른 백색 (창경궁에서) 1 김용민 2017.01.22 156
2526 닭 그림 한 점 11 이서항 2017.01.03 271
2525 감사드립니다 2 file 김무철 2016.12.13 170
2524 김무철 樂 콘서트 (12월 10일.토) 1 오원석 2016.12.10 233
2523 벗으로 남기... 2 조경현 2016.05.31 229
2522 약 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식품 1 한민덕 2016.04.01 105
2521 도시의 봄꽃 3 이서항 2016.03.29 147
2520 2월 강 (아름다움에 대하여) 2 김용민 2016.02.11 99
2519 1월 강 ( 얼음나무) 4 김용민 2016.01.18 156
2518 그림이 있는 풍경 2 이서항 2016.01.06 170
2517 양수리 (오늘과 내일의 변주곡) 김용민 2015.12.26 1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0 Next
/ 13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