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그러니까 2013. 2월에 미국 북버지니아 지방에 갔다가 그 곳에 거주하는 동창 전춘혜와 주영순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전화통화가 되어서 춘혜가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멀리 메일랜드 주에 사는 영순이가 장시간 차를 몰아 도착하여 셋이 반가운 해후를 하였습니다.
고교 졸업 후 처음 만나는 것인데, 우리들은 바로 어제 만난 것처럼 할 이야기들이 많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춘혜와 영순이는 고국에서 동창이 왔다고 극진히 환대하였습니다.
여기 그 사진을 올립니다. 물론, 장소는 춘혜의 집입니다.
춘혜는 대학졸업 후 곧장 미국에 와 지금까지 간호사를 하고 있는데, 종합병원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맘대로 퇴직도 못하는 VVIP입니다.
영순이는 미국에서 처음 간호사로 일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보다 흥미로운 한방 한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온다고 춘혜가 식탁이 넘치게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차렸습니다.
영순이는 메론을 들고와 눈치보지 않고 곧장 주방으로 달려가 쓱쓱 썰어 식탁위에 올려 놓습니다.
영순이네 주방인 줄 알았다니까요.
이 것은 춘혜가 나에게 준 금 선물인데, 춘혜가 금광에 가서 직접 캔거라고 합니다.
여기 세 사람이 목에 두른 목도리는 춘혜가 취미생활로 뜨게질 해서 만든 것입니다.
나도 몇 개 선물로 받아왔는데, 원하시는 동창에게 나눠드리겠습니다.
영순이는 의사생활하면서 틈틈이 환자들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깨에 두르는 보온 숄을 짜서
세계 각지의 환자들에게 보낸다고 합니다.
정말 훌륭한 동창들입니다.
여기는 춘혜네 집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앞입니다.
셋이 찍은 사진들은 마침 귀가한 춘혜 신랑이 찍어 준 것입니다.
아내 사랑이 각별했고, 춘혜의 남편 사랑이 극진한 것을 느꼈습니다.
사진 찍은 것들은 더 많지만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45년만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 같지 않고, 어제도 만났고 그제도 만난 친구들 같았습니다.
이름은 신병혜와 윤근숙입니다.
주영순이가 꼭 찾고싶어 하는 친구들입니다.
이 두 사람의 연락처나 근황을 알고 있는 동기들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비공개적으로
동기들을 만날 때마다 수소문했으나
뾰족한 소식이 없어서
공개적으로 수소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