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는 ‘절(寺)의 말씀(言)이다.
선시(禪詩)는 고승들이 언어로 벼리고 벼린 깨달음이자 가르침이다.
고려 말 나옹선사가 썼다는 선시(禪詩) ‘청산은 나를 보고’를 적어본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여기저기서 퍼와도 좋으니,,, 좋은거 많이 올려줘..
오다 가다 들려 보고 가니, 그동안 까아맣게 잊고살던 내 감성이 살아나는 듯,,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