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endor in the grass / pink martini

by 김윤준 posted May 28,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partly sampled from tchaikovsky's piano concerto no.1





초원의 빛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어
나도 같은 생각이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어떻게 새로 시작해야 할지

내가 헛된 꿈을 꾸는 건지도 모르지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난 푸른 잔디가 자라는 곳으로 갈거야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난 늘 더 많은 것을 원해왔어
그런데 뭘 가져도 늘 똑같더라고

돈은 변덕스럽기만 하고
명예를 쫓아다니는 것도 이제 지겨워
바로 그때 네 눈을 봤더니
너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더 큰 것만 원하던 우리의 일상이
어느새 죄악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물론 재미도 있었지
하지만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겠어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푸른 언덕이 있고
차는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곳
낮에는 찬란한 빛으로 넘쳐나고
밤에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 네이버 블로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