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川草木 / 姜權順

by 김윤준 posted Nov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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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 초목 속 잎이 난디
구경 가기가 얼화 반갑도다
꽃은 꺾어 머리에 꽂고
잎은 따다가 얼화 입에 물어
날 오라 하네 날 오라 하네
산골 처녀가 얼화 날 오라 한다

돋아오는 반달처럼
도리주머니 주워놓고
만수무강 글자를 새겨
수명당사 끈을 달아
정든 임 오시거든
얼화 채워나 봅시다

동백꽃은 피었는데
흰 눈은 왜 오나
한라산 선녀들이
춤을 추며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