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the house / roman de mareu

by 김윤준 posted Aug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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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앞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 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