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어떤 영화를 보다가
그 배경음악으로 쓰인 어떤 음악을 듣고 묘한 호기심이 솟구치며,
그 음악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 음악을 찾다가 그것이 <그레고리안 찬트>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 음악은 라틴어 가사를 무반주로 남성들이 단성으로 부르는 가톨릭교회의 예배음악이다.
7세기 초에 그때까지 유럽지역에 구전되던 음악들을 모아 채보하여,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에 의해 정리되었다.
그레고리안 찬트란 명칭은 그를 기리는 이름이라 한다.

팝을 그레고리안 성가풍으로 만들거나 리메이크한 것은
프랭크 피터슨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그가 본격적으로 팝을 그레고리안 성가풍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위해 만든 그룹이
<그레고리안>이다.
노래 중간에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막내동생 아멜리아 브라이트만(1979생)이다.

사람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색다른 이 음악을 들어보라고 하지만,
편곡된 이러한 음악은,
<그레고리안 성가>에 들이대는
팝송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