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대 왔는가불투명한 미래의 일기 속에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오월을 뒹굴 것인가늙어지는 육신의 이면에 명쾌한 영혼으로오월의 잎새처럼 마냥 푸를 것인가창가엔 햇살이 환하다나의 슬픔도 더러는 수수꽃다리 향 가득엷은 노래로 희석되는가찰랑대는 행복과 사랑의 이중주초록으로 여울지는 음영들이 빛살에 살랑거린다바람 부는가오월 바람 일면 온통 푸른 향기들견딜 수 없는 저 찬연한 푸르름모로 누운 내 암울한 귓가에숨죽여 달려드는 오월의 웃음소리고은영 詩 - 오월 애(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