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깊어 좋아라 / 윤치호

by 김윤준 posted Feb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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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윤치호(1938 - 2007)









청산은 깊어 좋아라
말이 없어 더욱 좋아라.
말 없는 청산 데리고
나 이렇게 혼자 사노라
강물은 맑아 좋아라
잔잔해 더욱 좋아라
흐르는 강물 데리고
나 이렇게 잊고 사노라.

영 너머 둥실 흰구름
고운 님 손짓이어라
솔바람 칡밭 사이로
밝은 달 더욱 좋아라
저 멀리 흰 돛단배
그이가 오심이어라
정다운 강산 데리고
나 이렇게 즐겨 사노라.

청산은 깊어 좋아라 - 이공전詩, 송은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