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舊迎新이제 그만둘까 보다, 낯선 곳 헤매는 오랜 방황도,황홀하리라, 잊었던 옛 항구를 찾아가발에 익은 거리와 골목을 느릿느릿 밟는다면,차가운 빗발이 흩뿌리리, 가로수와 전선을 울리면서,꽁치 꼼장어 타는 냄새 비릿한 목로에서는낯익은 얼굴도 만나리, 귀에 익은 목소리도 들리리.이내 어둠은 옛날의 소꿉동무처럼 다가오고,발길 따라 깊숙한 골목 여인숙 찾아 들어가면눅눅하고 퀴퀴해서 한결 편해지는 잠자리.꿈인 듯 생시인 듯 들리리, 네가 가 잠들 곳 또한이같이 익숙한 곳 편안한 곳이라는 소리가, 먼데서,신경림 - 陋巷遙
작곡과 연주에 몰두했다지요.
이 휘파람 소리를 내는 악기가 무언지
들을 수록 마음이 맑아지며 은은하게 새희망이 떠오르는듯 하네요.
1월에도 어울릴듯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