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남아공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의 요소별 비교 평점을 해보면,
(4강진출국 중 우루과이 제외한 독일 네덜랜드 스페인 3국 중심으로 평균 100점 만점 對比,
괄호안 점수는 일본)
체력 80(70)
셋 플레이 70(60)
조직력(협력 수비력, 패스 정확도, 유기적 공수전환, 팀 스피드 등) 50(60)
개인기(돌파력, 순발력, 창의력 등) 30(40)
공격수 골결정력 20(40)
감독 역량 바닥수준(중간수준)
우리의 '원정 16강' 자체는 쾌거? 그러나 경기 내용(과정)의 質을 따져보면 매우 초라한 결과로 크게
오랫동안 기뻐할 일도 아님. 2년 반 동안 준비해서 승리는 겨우 그리스전 1승. 같은 16강 일본은 2승!
왜 우리는 언제나 유럽이나 남미보다 축굴 못할까. 무뎁뽀 공격, 느림보 부정확한 패스, 오합지졸
우왕좌왕 수비, 똥볼홈런 슈팅.. 물론 예전 보다 나아지 면이 있긴 해도 여전히 이런 똑같은 숙제들을
왜 속 시원히 풀지 못할까. 7,80년대 토탈 사커, 아트 사커는 고사하고 축구가 제아무리 팀경기라
하더라도 체력 조직력만 가지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닐진데.. 그럼에도 하나같이 언론 매체들은
무슨 1승 16강이 전부인 양 대성공인 양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건 우리 팀의 진짜 실력을 호도하는
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임. 4년 주기 지구촌 축제를 그냥 즐기면 되지 뭘 그리 심각하게 따지냐고?
글쎄, 전 세계적으로 7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딱 6개국(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밖에 없는데 우리가 진출 횟수로는 위업일진 몰라도 실력으론 다른 5개국들과 견줄만한
것들이 아무 것도 없으니 언제나 축구 후진국의 굴레를 벗어 날 수 있나 야구를 본받을 방법은 없을까 내원참.
한국이 2014년 브라질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서 앞으로 4년간의 급선무는 지금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골잡이(스트라이커)를 적어도 서너명은 필히 집중 양성해 현대 축구의 트렌드인 시스템 사커
(攻.守 기술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개인기와 골결정력을 축구 초강국의 최소 6,70%이상 끌어 올리는
일이며 과거 경험상 그렇게 하기 위해선 히딩크같은 카리스마, 역량있는 감독을 다시 데려와 최소 2년
이상 기술 연마에 주력해야 함. 언젠가 박지성이나 박주영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때가 온다면 몰라도
그 전엔 국내파 감독 선임은 절대 반대. 문제는 우수한 외국인 감독 영입을 제대로 못하는 축구협회의
인식 부족과 무능력 행정. 물론 외국의 명장을 입맛대로 모셔 오기란 쉽지 않으나 시간을 두고 치밀한
섭외력을 발휘, 일단 다방면 실력 검증된 감독이 결정되면 최대한의 물량(돈)공세를 펴서라도 데려오되
히딩크때 처럼 계약기간 동안은 그 감독의 훈련 스타일에 절대 노타치하고 전권을 일임해야 함.
이제 우리는 유럽파들이 대표팀의 주축인 된 만큼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선진축구의 왕성한 전술 체험을
위해서도 각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하는 것임.
해외파라도 벤치만 지킨다면(유럽 1.5류 클럽의 기성용 거의, 차두리 종종) 국내리그에서 매주 선발로
뛰는 선수보다 경기 감각이나 기량 향상이 훨씬 못할 수도 있음. 히딩크라면 그런 선수들 절대 차출하지
않았을 것임. 그나마 이청용(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 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이 당분간 건재할 것이
우리에게 다행이긴 하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박지성, 이영표가 빠졌을 때 그 공백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여 그들이 다음 한번만 더 뛰어 주기를 간절히 바랄 수 밖에 없음. 월드컵 개최 1년 쯤 전 국가대항
평가전(a매치)은 오대영패 두려워하지 말고 가급적 최강국들과 그 나라에 가서 경기를 해 국내파들의
조기 해외적응력과 기술 습득량을 높히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함. 돈벌이와 자리보전에 급급한 무능한
축구협회의 의식, 인적 쇄신도 시급하고..
시차 때문 새벽 경기 시청이 고생되는 것 말고는 월드컵 한달 모든 게임이 즐겁긴 한데 이왕이면 우리 팀이
오래 버텨 많은 경기를 해야만 신나는 일. 축구가 있어 평생이 행복하다는 브라질(월드컵 통산 5회 우승)국민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도 앞으로 4년간 절치부심 권토중래하여 2014년엔 브라질, 이태리, 알젠틴, 독일, 스페인,
네덜랜드 등 소위 영원한 우승 후보국들 두어 개국 쯤은 격파해 8강 4강..에 진출, 다시한번 2002년 그 환희
그 짜릿함의 도가니에 빠져보고 싶음. 또 2022년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월드컵이 열리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도 개최 유치 신청했으나 일본 미국 호주 카타르등과 치열한 경쟁 예상.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처럼
재벌이 적극 백업해 유치 성공한 전례대로 과연 이번에도 따낼 수 있을지. 2018년과 함께 2022년 개최국은
금년 12월 초에 확정됨. 12년 후면 70 훨씬 넘은 나이지만 건강 관리 잘 해 경기장 헤집고 다닐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지공에다 입장료 반?값에.. 낄낄. * 지공 : 지하철 공짜
waving flag(2010 남아공월드컵 공식 주제가) / knaan(소말리아 출신 카나다 팝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