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la bohme" - "che gelida manina" / luciano pavarotti

by 김윤준 posted Dec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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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1막 - "그대의 찬손"







그대의 찬 손, 내가 녹여 드리죠.
날이 이렇게 어두운데 열쇠가 찾아지겠어요?
다행히 달 밝은 밤이니까
달빛이 이 방안에 비쳐들 때까지
기다리면서 이야기나 해요.
내가 누구인지 무얼 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지 않으세요?
나는 누구냐? 시인이지요.
무얼 하느냐? 시를 쓰죠.
어떻게 사느냐? 그냥 살죠.
살림은 궁색하지만 당당하게 살지요.
나의 작품 속에서 사랑과 꿈이 가득한 세계를 그리면서
부호처럼 살지요.
잔잔하던 내 가슴을
그대의 두 눈빛이 흔들어놓고 있어요.
그대의 그 눈빛으로
지금까지의 나의 세계가 변한다고 해도
나는 불만이 없어요.
나의 시의 세계에 달콤한 희망이 새로 스며든 것이니까요.
내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번엔 말해 보세요.
어떤 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