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1막 - "그대의 찬손"그대의 찬 손, 내가 녹여 드리죠.날이 이렇게 어두운데 열쇠가 찾아지겠어요?다행히 달 밝은 밤이니까달빛이 이 방안에 비쳐들 때까지기다리면서 이야기나 해요.내가 누구인지 무얼 하는 사람인지알고 싶지 않으세요?나는 누구냐? 시인이지요.무얼 하느냐? 시를 쓰죠.어떻게 사느냐? 그냥 살죠.살림은 궁색하지만 당당하게 살지요.나의 작품 속에서 사랑과 꿈이 가득한 세계를 그리면서부호처럼 살지요.잔잔하던 내 가슴을그대의 두 눈빛이 흔들어놓고 있어요.그대의 그 눈빛으로지금까지의 나의 세계가 변한다고 해도나는 불만이 없어요.나의 시의 세계에 달콤한 희망이 새로 스며든 것이니까요.내 이야기를 들었으니이번엔 말해 보세요.어떤 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