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번
soloist janine jansen(1978 - , netherland), conductor christoph poppen(1956 - , germany) &
germany radio philharmonic orchestra
1악장
블로그21
2009.10.08 19:06
tchaikovsky violin concerto / janine ja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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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완성되자 곧 초고를 <레오폴드 아우어>에게 보낸다.
아우어는 <하이페츠>나 <엘만>의 은사가 되는 大바이올리니스트다.
이 곡을 아우어에게 헌정함과 동시에 그의 손으로 초연해주길를 바라면서.
그러나 아우어의 대답은 차가왔다.
...기교적으로 보아 연주는 불가능하다...는 것.
그리하여 이 악보는 약 3년간 묻혀 있다가
이 곡의 진가를 인정했던 러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브로드스키>가
1881년 <빈 필하모니>와 공연함으로써 공개되었다.
그러나 지휘를 맡았던 한스 리히터나 악단원들도 연주를 꺼려했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평은 아주 나빴다.
특히 독설가로 유명한 <한슬리크>는 이렇게 혹평했다고 한다.
<우리는 천하고 품위없는 얼굴만 봤고, 거칠은 고함소리만 들었고, 싸구려 보드카 푸렐 주(酒)의 냄새만 맡았다. 유명한 그림비평가는 짜임새 없는 묘사그림을 비평할 때 "보고 있노라면 냄새가 나는 그림이 있다"라고 말하는데, 차이코프스키의 이 곡은 음악작품에도 '들어서 냄새가 나는 작품이 있다'는 두려운 생각을 처음으로 우리에게 일게 했다.....>
한슬리크의 비평을 읽은 차이코프스키는 어깨가 축 쳐졌다.
그러나, 이 곡의 진가를 믿는 브로드스키는 각지에서 연주하여 점점 이 곡의 인기를 높였다.
드디어 아우어도 이 곡을 연주하여 대성공을 거두고 그의 제자들에게도 가르쳤다.
그리하여 이 곡은 공로자인 브로드스키에게 헌정되었다.
연주시간-약 3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