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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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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도 - 김옥진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일지라도
한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 앞에 스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善)앞에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크신 임이시여
그리 살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 깨어지고 낮아지는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크신 임이시여



2.코스모스 - 장사도

산들 산들
바람속에서
그네를 탄다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맑은 거울 속에서
춤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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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희 2009.08.31 14:16
    'Tol & Tol'형제도 어느새 우리네 나이 쯤 되었을텐데요..
    듀오는 작곡 편곡, 관악기 현악기 건반악기 기타등 다양한 악기연주 실력까지 지니고 있으며,
    광고음악, 세미클래식, 영화음악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요

    시크릿 가든 등을 통해 신비롭고 감미로운 북구 유럽의 음악들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지만, ‘TOL & TOL’의 서정적인 로맨티시즘은 우리의 눈시울을 적실만큼 지극히 감성적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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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진 2009.09.16 11:33
    윤준씨 잘 지내시죠? '기도'를 읽으며 코 끝이 찡했읍니다. 항상 묵묵히 아름다운 글 아름다운 음악 올리는 윤준씨, 고맙습니다. 오랜동안 떠나 있었던 마음 부끄럽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동창이란 이름으로 초청 해 준 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울에 오시면 꼭 전화 한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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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옥 2009.09.17 21:03
    서정적인 음악과 가슴깊이 스며드는 기도!!
    올 가을 아름다운 마음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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